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동아쏘시오, 핵심 3개사 ESG 'A' 등급 획득 의미는?..
경제

동아쏘시오, 핵심 3개사 ESG 'A' 등급 획득 의미는?

이동근 기자 edgeblue@hanmail.net 입력 2021/11/02 10:29 수정 2021.11.02 10:32
제약기업 10개사 중 3개 차지, 동아제약 평가 제외하고도 얻은 결과
태생적으로 클린 하기 어려운 업계 환경에서 CP 최고 수준 운영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동아쏘시오그룹이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친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 동아에스티(전문의약품 등 취급), 에스티팜(원료의약품 전문) 등 3개 회사는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1년 기업별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이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모두 180곳, 이 중 제약·바이오기업은 10곳인데, 동아쏘시오그룹에서만 3개 계열사가 A등급을 받은 것이다. A 등급은 올해 국내 제약사들이 획득한 평가 등급 중 가장 높은 점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옥 전경 /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난해 이들 계열사에 대한 KCGS의 평가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가 B+, 에스티팜은 B 등급으로, 어느 곳도 A 등급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1년 만인 올해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항목별 평가 점수를 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환경경영 부문에서 B+, 사회적책임경영 부문에서 A+, 지배구조 부문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에스티팜은 같은 부문에서 각각 B, A, A 등급을 획득했다.

동아쏘시오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동아제약은 비상장사여서 KCGS의 평가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되고도 나온 결과다. 동아제약은 친환경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회사로 꼽히고 있어 평가 대상이었다면 A에 준하는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참고로 동아쏘시오 외에 A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독 등 7개사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이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사회공헌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는 사회 부문 평가 점수가 유독 높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각 사 대표이사로 구성된 사회책임협의회를 발족했으며, 동아에스티는 여기에 추가로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가치위원회'도 신설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환경 부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데, 이를 위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했으며 ':D-Style Walking'(디스타일 워킹), '플라스틱 제로'(Plastic-Zero), 평화의 숲 조성 등 다양한 환경보호 운동을 진행 중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도 지난해 가입했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핵심가치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포함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 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UN 산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발안)'다.

사실 동아쏘시오그룹은 어떤 제약업체보다 ESG, 특히 깨끗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준법경영을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태생적으로 '리베이트'를 피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과거 신약 개발이 활성화 되기 전 제네릭 의약품 만으로 영업을 하다 보니 의약분업 뒤 리베이트 없이 의사들의 처방 유도가 어려운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지급하는 포상금 중 제약 업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쏘시오도 이같은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동아쏘시오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CP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수준으로 올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쏘시오 계열은 가장 적극적으로 CP를 도입하다 보니 한때 매출 하락까지 겪을 정도로 클린(깨끗)한 기업이었고, 지금은 가장 강력한 CP 가이드라인을 운용하고 있다"며 "ESG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