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정현숙 기자= 다자대결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주와 비교해 5%나 지지율이 상승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제치고 첫 역전을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이 후보의 상승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6일부터 8일 전국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6%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2%포인트(p) 벌리며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당선 전망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39%를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앞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과 비교해보면 이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한 것을 옅볼 수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12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 결과 이 후보는 38%, 윤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1주 전 같은 조사 대비 5%포인트 오른 38%를 기록했고, 윤 후보는 2%포인트 오른 36%를 얻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달 첫째 주 이후 동일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첫 기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의 지지율을 보였다.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 같은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꼽은 응답은 42%, 윤석열 후보를 꼽은 응답은 25%로 더욱 차이가 벌어졌다. 이외 안철수 후보 6%, 심 후보 2%로 나타났다.
‘내년 대선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국정안정론'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2%로 나타났고 '정권심판론'은 46%로 동일하게 나타나 많이 좁혀진 모양새다.
내년 대선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2%,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은 46%로 거의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양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평가는 ‘민주당이 선대위 구성을 더 잘했다’ 39%, ‘국민의힘이 선대위 구성을 더 잘했다’ 35%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3.6%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차기 대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소득층일수록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중하위층에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4일~6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후보 선호도를 소득계층별로 살펴보면 결과 고소득층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이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층·중상위층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45.6%, 41.2%, 중간층에서는 41.8%, 41.5%로 각 4.4%p, 0.3%p 격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반면 소득이 중하층·하층에선 윤 후보와 이 후보는 44.6%와 33.7%, 43.5%와 27.9%으로 집계되며 상대적인 저소득층으로 내려갈수록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졌다. 각각 10.9%p, 15.6%p 격차를 보였다.
또한, 이 후보는 윤 후보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에서 역전했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 격차이지만 이 후보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태도유보, 모름’은 17%였다.
‘경제 정책을 가장 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에 대한 응답은 이 후보가 42%를 기록해 선두를 달렸고 윤 후보 25%, 안 후보 6%, 심 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은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은 46%로 지난주 조사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은 42%로 지난주보다 3%p 상승하며 ‘정권심판론’과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3%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