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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세계 석학 하버드대 샌델 교수와 대담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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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세계 석학 하버드대 샌델 교수와 대담 나눠

최문봉 기자 happyhappy69@daum.net 입력 2021/12/21 12:37 수정 2021.12.21 13:19
“대전환의 시대, ‘연대 의식·공동체’ 정신 발휘되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세계 석학 하버드대 샌델 교수와 가진 화상 대담에서 “대전환의 시대, ‘연대 의식·공동체’ 정신 발휘되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사진=이재명 대선후보 블로그 동영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세계 석학 하버드대 샌델 교수와 가진 화상 대담에서 “대전환의 시대, ‘연대 의식·공동체’ 정신 발휘되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사진=이재명 대선후보 블로그 동영상 캡처)

[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1일 오전 11시 40분 중앙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저서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1시간 동안 화상을 통해 대담을 나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대담에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에 교수님께서 '공정하다는 것이 보기만큼 공정한가' 의문을 제기해주셨다"면서 "제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고민하고 있는 의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자본주의 시장 자체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자원과 영향들이 특정 소수에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은 높은 교육 수준과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성장이 정체돼 이것은 기회의 부족을 초래했다"며 "새롭게 진입하는 청년 세대들이 적은 기회를 놓고 많은 사람이 경쟁하니까, 탈락이 곧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성세대는 많은 기회를 누리고 살았지만 반면 지금의 청년들은 지금 기회가 적으니까 서로 경쟁이 전쟁이 되고, 친구는 적이 됐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의 공정성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불공정에 대해서는 더 많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마이클 샌델 교수는 "제가 한국의 한 설문조사 결과를 봤는데 한국인들은 한국을 굉장히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면서 "저는 그 결과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사회에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이유는 신자유주의에 따른 세계화뿐만 아니라 성공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있다"고 강조하며, "사회체제의 기득권 계층에 진입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성공을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라 믿고 자만심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센델 교수는 "이런 사회적 현상을 '공정하다는 착각'이라 말씀드리는 거다"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첫번째 시작점은 ‘빈부격차’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샌델 교수는 “대한민국이 능력주의 함정을 극복해 사회 구성원 누구나 공공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우리나라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사회구조적 불평등은 더 심화되었다. 역설적으로 공정은 더 큰 화두가 되고 있다”며 “이제 능력주의로 포장된 불평등을 넘어서 진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환의 시대, 이재명 후보는 연대 의식과 공동체 정신이 발휘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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