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경남=김수만기자] 보건복지부가 경남 마산의료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으로 지정함으로써, 지정의료기관에서 특수휠체어,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을 활용하는 건강검진 및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은「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검진받을 수 있도록 보조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갖춘 의료기관으로써, 보건복지부는 2021년까지 전국 100개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 친화 건강검진 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경남 마산의료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서울 서울의료원, 대전 대청병원, 경기 경기도의료원수원병원, 강원 원주의료원, 경북 안동의료원, 제주 제주중앙병원으로 전국 8개소이며, 전국 8개소 중 2개소가 경남지역에 지정됐다.
지정 의료기관에는 장애인 물리적. 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이 필요한 지원을 직접 요청할 수 있도록 사전 체크리스트, 문진표, 장애 유형별 수검자용 안내서 등을 갖춰야 하며, 보조 인력(수어 통역사) 배치 및 유니버설 검진 의료장비와 장애 특화 탈의실도 설치되며, 1~3급 중증장애인 검진비용 장애인 안전편의 관리비가 추가 지원되고 장애 특화 장비구매비와 탈의실 등 시설 개보수 비가 지급된다.
경상남도는 향후 장애 친화 건강검진서비스가 시행되면 휠체어 장애인이나 신체 변형이 일어난 장애인뿐만 아니라, 서 있기 힘든 응급 환자나 노인도 특수 휠체어,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을 이용하여 유용하고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명현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발견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과 관리를 통한 합병증 예방에 필수적인데, 그간 장애인은 국가건강검진에서도 물리적, 심리적인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한순간의 사고로 장애인이 되거나 연세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장애 구분 없이 보편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중심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하여 ‘사람 중심의 경남 복지! 장애인과 함께한 행복한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지정된 장애인건강검진 기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