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원주=김영준기자] 1군사령부 해체(이전)에 따라 지역상권 파괴에 대한 대안점을 찾으려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원주시번영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군사령부 해체로 태장동을 비롯한 지역에 거주하는 군장병과 가족, 군무원 등 약 5000여 명이 원주를 떠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역 상권이 파괴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대한 대안점으로 '민·관·군·정 상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민·관·군·정 상생협의체'를 통해 군 당국으로부터 1군사령부 해체와 관련 세부사항과 내용을 알 수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건상 원주시번영회장은 "이러한 협의체 구성을 위해서는 원주 시민과 시·시의회, 국회의원 등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주시장, 시의장, 국회의원이 국방장관에게 건의한 역사성 깊은 1군사령부에 군 역사박물관과 기념관 건립에 동의한다"면서 이와 함께 "지역상권 파괴에 대한 대안점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 최초 4성 장군인 백선엽 장군을 초대 사령관으로 한 1군사령부는 1954년 5월 강원도 원주에서 정식 발족했다. 이후 미국의 단계적 철수에 대비해 중부 및 동부 전선을 총괄하는 4개 군단, 16개 사단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