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청정농산물 고장 단양군의 ‘찾아가는 농·특산물 장터’가 농가 소득 증대에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에 따르면 장터는 올해 62회에 걸친 직거래장터와 상설판매장, 온라인판매장이 운영돼 총 23억7600만원 상당의 농·특산물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판매액은 온라인판매 등에 힘입어 지난해 총 판매수익 14억4338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2015년 처음 시작된 이 장터는 농민과 공무원들이 조선시대 보부상처럼 농산물을 차에 싣고 서울부터 부산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열고 있다.
장터에서는 도시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마늘과 사과, 오미자, 마늘환, 아로니아착즙, 산야초 등 단양에서 생산되고 가공된 다양한 농·특산물이 선보이고 있다.
군은 설과 추석 등 명절을 맞아 서울 송파구와 관악구, 인천시 서구, 광명동굴, 세종시, 농협중앙회 서울지점, 용산역 등지에서 22회에 걸쳐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 직거래장터에는 22개 소백산밭작물영농조합법인과 벌천오미자영농조합, 소세골농장, 단양아로니아영농조합 등 생산자와 단체가 참가해 3억9696만원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단양군청을 비롯해 농공단지 업체,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등의 지역 기관·기관 등이 참여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8억5438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느림보강물길 걷기와 단종문화제, 구리시유채꽃축제, 소백산철쭉제, 단양마늘축제, 단양아로니아축제 등 각종 축제를 통해 4억2815만원의 농·특산물을 팔았다.
2월부터는 서울 관문사를 시작으로 인천 황룡사, 대구 대성사, 청주 명장사, 고양 보월사, 부산 삼광사 등 천태종 말사 8곳을 방문해 7622만원 어치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천태종 말사 장터는 2015년 773만원, 2016년 6424만원, 2017년 8752만원 등 해마다 많은 양의 농산물이 거래되며 농가 소득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식품음식 박람회와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직거래 박람회, 농부시장 파머스 마켓, 식초문화대전 등 15개의 국내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4827만원의 판매 실적을 냈다.
이와 함께 군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지에 상설 판매장 운영을 통해 3억8700만원, 온라인 판매 1억8500만원 어치의 판매 성과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실질적인 농가소득향상을 목표로 예년보다 장터 개최 횟수를 크게 늘려 잡아 운영했다”면서 “장터는 단순한 농‧특산물 홍보에 그치지 않고 유통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