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박근혜 변수가 돌출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자신을 강도높게 비판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어려움을 당하신 것을 보고 최대한 잘 도와드리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유일하게 면회하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황 전 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 유 변호사는 작심하듯 비판했다.
황 전 총리는 자타공인 친박계 간판으로 한국당 당대표 경선을 뛰고 있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실제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일 때 1차 수사를 마치니 특검에서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었다"며 "그때 제가 볼 땐 수사가 다 끝났으니 이 정도에서 끝내야 한다고 봐서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도 했는데, 지금 얘기하는 그런 문제보다 훨씬 큰일들을 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황 전 총리, 지난 29일 언론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수인번호까지는 모른다"했던 황교안 전 총리가 모른다. 용서 못한다는 것이다.
황 전 총리, 어려움이 없도록 어떤 구체적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 31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았다"며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 전 총리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배신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