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동중학교(교장 김영수)는 지난해 겨울방학 중 ‘글로벌 인재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제천동중학교 글로벌 인재반 프로그램은 무학년제로 운영됐으며, 담당 교사들은 강사료 없이 순수한 교육 봉사로 1월~2월 총 20일간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 운영됐다.
과목으로는 인문학, 영어, 한자, 수학, 과학, 스포츠활동 등 다채로운 교육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참여한 학생들은 제천동중 학생들을 중심으로 제천산업고, 제천상고, 제천여중, 홍광초, 신백초 등 총 3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강좌는 선생님의 강좌와 학생들의 강의 준비 시간, 그리고 학생이 스스로 강사, 학생을 번갈아 경험하는 시간으로 구성된 것이 큰 특징이다.
제천동중학교의 글로벌 인재반 활동은 2015년부터 꾸준히 운영돼왔으며 최근에는 기존의 수업 방법에 혁신 교육을 접목, 교육적 지향점을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곳’으로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교육 봉사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제천동중 4명, 의림여중 1명, 제천상고 1명을 포함 각 학교 관리자, 행정실 등 제천 교육에 관심이 있는 많은 교육관계자가 뜻있는 활동에 참여했다.
글로벌 인재반 운영 담당 이동규 교사는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그러기 위해 교사들은 새 시대에 맞는 창의적인 혁신 교육 방법을 연구 실천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배운 학생들은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치며 한편으로 제천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도록 가르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인재반의 학습 리더인 이용준 학생은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배운 내용을 정리한다고 생각하고 공부를 하니 부담도 됐지만, 정말 이번 방학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친구들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활성화된다면 다 같이 공부를 잘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제천동중의 글로벌 인재반 프로그램은 오는 3월 제천지역 전체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4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참여한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통해 수업을 받기도 하지만 스스로 강의를 준비해 무료 강좌를 운영할 기회도 제공한다.
설명하고 가르치기 위한 공부는 어떤 공부 방법보다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제천동중학교의 행보를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