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충북 제천 명지초등학교는 지난 18일부터 교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2019 새학기 교육과정 준비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은 2019학년도 학교 교육비전 및 목표 설립을 위해 교장, 교감, 전체 교사 및 교직원들이 한날 한시에 모여 5일간 7시간씩 새 학년 교육과정을 수립, 행복 씨앗 학교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을 도모하려고 마련됐다.
행복학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학교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는 가운데 이번 새 학년 맞이 워크숍은 새롭게 전입하는 교사와 기존 교사가 함께 따뜻한 관계를 맺고,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 계획을 토론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첫걸음이다.
먼저 새롭게 전입하는 교사들과 기존의 교사들이 따뜻한 관계 형성을 위한 다양한 교직원 친교 활동(프리즘 카드를 통한 자기소개, 전입교사 꽃다발 및 책 선물, 수석교사의 놀이 연수 등)을 소개하고 직접 실습에 나섰다.
학교 및 학년 교육과정 편성을 위한 워크숍 방법, 학년 및 업무배정, 전문적 학습 공동체 계획 수립 등 2019학년도 학교 운영을 위한 핵심적인 내용을 협의하는 방식에 대해 전달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와 함께 워크숍 기간동안 민주주의 기술학교 이창림 대표를 모시고 『의사소통 워크숍』, 고병헌 교수(성공회대)를 모시고 『행복씨앗 학교에서 교사로 살아가기』강연 자리가 마련됐다. 6x6 나와 우리를 알아가는 질문놀이, 4차 산업 혁명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는 인공지능 로봇시대 물결 속에서의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지 깊게 사유하고 교육 철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무연수 특강 강사인 고병헌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는 "행복배움학교 교사들의 삶의 모습이 바로 그 행복배움학교의 모습"이라며 함께 삶을 사는 모습으로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에 걸쳐 학년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학년 교육과정을 꾸리는 시간을 갖는다. 종이 교육과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천적인 교육과정을 설계, 수립해 더 이상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 아닌 함께하는 따뜻한 아이들을 육성하고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교사의 열의가 돋보이는 과정이다.
장병욱 교장은 “새 학년 준비는 1년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행사이며, 이 준비를 교직원들이 함께 모여 토론을 통해 합의해 가는 과정은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 연수가 학교문화 혁신의 첫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