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하청 퀵서비스 기사들 길바닥에 나앉은 사연
ㆍ택배 분실에 ‘창고 출입금지’ “혹한에 실외 대기, 도둑 취급” 승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서울역 건물 뒤쪽 후미진 곳에 있는 택배창고. 창고 한쪽에는 낡은 의자 3개가 놓여 있다. ㄱ씨 등 퀵서비스 노동자 12명은 KTX 택배 물품이 분류되는 1시간여 동안 의자에 번갈아 앉아 바깥 추위를 피했다. 오토바이를 몰며 영하의 칼바람을 버텨야 하는 그들에게 낡은 의자에서의 휴식은 조촐한 위안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이곳에서 휴대폰이 담긴 택배 1개가 사라지면서 사정은 달..
박용하 기자 2015/01/04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