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란 내 입장만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 보라는 좋은 의미의 사자성어다. ‘공감’ ‘연민’ ‘양보’ ‘배려’ 등 뿐 아니라 ‘공정’이란 덕목도 바로 이 역지사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 아닌가. 따라서 아마도 소시오패스에게 가장 부족한 것 역시 이 ‘역지사지’일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이른바 언론(이라 참칭하는 것)들은 ‘역지사지&rsqu..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뉴스프리존]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공군은 미사일 하나로 유도탄을 장착하고 있는 현대화된 영국 구축함을 침몰시켰다. 서방 군사계에서는 이 사건을 해전의 전통적인 전법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평가하고, 아울러 해전 전술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 전망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에 근거하여 “현대 해전은 일종의 ‘숨바꼭질 놀이’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여기서 말하는 ‘숨바꼭질’은 적은 병력과 불규칙한 전술로 ..
[서울 =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선대위 구성뿐만 아니라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윤 후보, 김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전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포스터=중앙선거관리위원회 [뉴스프리존] 최문봉 정치부 국장 = 내년 3월 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여야 대선 후보들은 말싸움만 요란하고 정책은 실종됐다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최근 여야 대선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각 당의 후보자들간 ‘창과 방패’의 불꽃튀는 경쟁이 본격되고 있다. 특히 ‘대장동 게이트’ 의혹과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이 차기 대선 &l..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 사단법인 세계평화미술대전조직위(이사장 이존영)는 2021년 제24회 세계평화미술대전에서 김미정 작가의 '마음으로 닿는 거리'를 한국화 부문 대상(서울특별시장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세계평화미술대전은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을 널리 알리며, 문화예술인들의 평화적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과 평화를 주제로 시상하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미정 작가는 "자신의 작품은 오랜 시간 시선을 고정해 바라보면 여러 변화된 모..
삼국지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의사로 한국에서도 추앙받고 있다. 화타(華佗-145~208)는 자가 원화(元化)이며 본명은 부(敷)다. 그는 예주 패국 초현(譙縣) 사람이다. 화타(華佗-145~208),건안 삼신의(三神醫)로 중국을 대표하는 의술의 大聖(사진출처=나무위키) 실상 화타는 전업 의원이 아니었다고 한다. 정사 삼국지의 화타전에 그는 서주의 유명 인사였으며 여러 경전에 통달한 유식한 유생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양성(養性)의 방법에 밝았으므로, 그 당시 사람들은 화타의 나이가 백 세 가까이 되었지만,..
[뉴스프리존] 인간은 이웃과 함께 산다. 인간이 경제 생활을 영위하듯이, 인간은 정치 생활을 피할 수 없다. 가족이나 이웃, 직장 동료, 학교 친구 등 우리는 다양한 타인과 살아간다. 문제는 인간이 타인과 협력하면 아름답지만, 서로 해치면 추할 뿐 아니라 서로에게 피해를 준다. 부부 사이에,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화평은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출발이다(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 직장에서 직원 사이의 협력, 교회나 사회 단체에서 회원과 임원 사이의 협력은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조직의 성..
백만인서명운동본부 임재택 상임대표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 ‘아이행복세상‧아이행복대통령’을 요구하는 백만인 서명운동본부(상임대표 임재택 등, 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27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발기인대회와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운동본부는 불평등한 현행 유보 이원화 체제가 아닌 모든 영유아의 출발점 평등교육, 완전 무상교육, 장애 유아 의무교육권 등을 보장하는 ‘영유아교육체제’전환 및 각 정당의 대선공약과 정책과제로 추진할 ..
추락사가 발생한 '무허가 일반작업용리프트'의 내·외부 모습 (사진=김현무 기자)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경기 군포시 당정동 소재의 유리와 샤시를 제작-납품하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무허가로 설치된 일반작업용리프트에 직원 허모(남·53세)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경 허씨가 공장건물외벽에 설치된 작업용리프트에 화물을 싣는 일을 하려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포시에 따르면 허씨가 2층에서 작업용리프트 ..
천리마는 늘 있지만, 명마(名馬)를 알아보는 안목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비(劉備)는 현명한 군주였고 제갈량(諸葛亮)은 현명한 재상이었다. 이 군주와 재상은 중국 민족의 문화적인 이상으로서 의심할 여지 없이 영원한 가치와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 현명한 군주와 재상이 왜 전국을 통일하고 한나라를 계승하지 못했는지는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 후세 사람들도 그 점이 안타까워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두보(杜甫)는 자신의 시에서 “출병이 늦어 몸이 먼저 죽었고, 늘 영웅들을 부렸으나 옷깃 흥건히 눈물 적셨네.&rd..
지금 연일 코로나 19 전염병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4단계 거리두기를 엄히 지켜야 할 시민, 젊은이들이 유명 해수욕장이나 계곡, 공원 등을 막론하고 인산인해를 이루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언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예의는 물론 질서까지 무너져 개판 5분전의 사회를 보는 것인지요? 여간 가슴이 아픈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젊은 시절 ‘권투프로모터’ 생활을 한 관계로 일본을 자주 왕래..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현대자동차의 신차 '캐스퍼'가 화제다. 예상을 넘어선 예약 대수에 사람들의 관심이 드러난다. 기존 히트작인 싼타페나 쏘나타, 아반떼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성공은 단순히 한 회사의 제품이 히트를 친 것 이상으로 큰 의미가 부여되는 분위기다.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의 사전계약 대수는 지난 26일 기준 약 2만 6000대에 육박했다. 생산을 맡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연말까지 생산할 목표치인 1만 2000대를 이미 2배 이상 훌쩍 뛰어넘은 수..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22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며 국비 3억 6천여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의정부시청 [의정부=뉴스프리존] 조영미 기자=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22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됐다며 국비 3억 6천여만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퇴직한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가 필요..
허한 것을 허하게 보인다. 이 말은 ‘초려경략‧권6’ ‘허실’의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 나온다. 허실은 나한테 달려있음으로 적의 오판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점이 있으면서도 일부러 튼튼한 것처럼 보이고, 튼튼하면서도 일부러 허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때로는 허점이 있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어 적으로 하여 튼튼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든다. 또 튼튼한 모습을 그대로 튼튼하게 보임으로써 적으로 하여 내 쪽에 혹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만든다. ‘허..
‘손자병법’ ‘형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예전에 용병을 잘한다고 하면, 먼저 적이 나를 이길 수 없도록 준비를 하고 내가 적을 이길 수 있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고, 내가 적을 이기는 것은 적에게 달려있다. 따라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게 할 수 있으나, 내가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적을 그렇게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이기는 것을 미리 알 수는 있으나 이길 수 있게 만들 수는 없다고 말하..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경기본부의 이수암 마트노조 온라인배송지회장이 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폐점중단과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무 기자)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프러스지부 경기본부가 16일 오전 11시 안산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추석연휴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홈플러스 폐점매각 중단과 고용안정 보장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추석연휴기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장한가(長恨歌)를 비롯한 작품의 수만 무려 3,840여 편. 백거이(白居易-772~846)는 중국 당(唐)나라, 출신으로 문학 창작을 삶의 보람으로 여겼다. 그가 지은 작품의 수는 대략 3,840편이라고 하는데, 문학 작가의 작품의 수가 크게, 증가한 중당시대라 하더라도 이같이 많은 작품을 창작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더구나 그의 작품은 형식이 다양하여 시가에서부터 산문작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학 형식을 망라했다. 백거이는 문학으로써 정치이념을 표현하고 독자의 감정에 호소하여 실제 행동에 옮기도록 하는 것을 문학 활..
중국 당나라의 문인 한유(韓愈)/이미지 출처:나무위키 당나라의 문인 한유(韓愈)는 ‘창려선생집(昌黎先生集)’ ‘논회서사의상(論淮西事宜狀)’에서 이소(李愬)가 오원제(吳元濟)를 토벌할 때, 치청(淄靑)‧항기(恒冀) 지방의 관리들이 오원제를 구원할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겁 많고 나약한 자들이었기 때문에 그저 ‘허장성세’했을 뿐이라고 쓰고 있다. 이것이 ‘큰 소리로 떠벌인다.’는 뜻의 ‘허장성세’가 직접 거론된 대목이다..
적이 달려가지 않을 곳으로 나아가며, 적이 뜻하지 않은 곳으로 달려간다. (‘손자병법’ ‘허실편’.) 이것은 진격 작전에서 중요한 원칙의 하나다. 적이 빨리 구원 할 수 없는 곳, 즉 허점을 쳐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적이 예기치 못한 곳으로 진군하라는 것이다. 이는 손자가 말한 “적의 무방비한 곳을 공격하고 적이 뜻하지 못한 곳을 노려야 한다”를 구체화한 것이다. 이것은 공격의 돌발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즉, 교묘한 전법으로 적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시기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