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둘이 살고 있긴 하지만) 우리 집안 소식통을 자랑하는 마눌님이 잠시 친구와 통화하는 바람에 언제나 한 10분 정도 소식이 늦는 내가 오늘(23일)은 전두환이 죽었다는 소식을 간발의 차이로 먼저 알았다. “여보~ 전두환이 죽었대~” “그래~에? 아이고 그 사람, 그렇게 죽는 것을~” 나처럼 강한 기쁨은 느껴지지 않은 대신, 이렇게 죽으면 아무 것도 아닌 인생인데 마치 영원히 부귀영화 누리면서 살 것처럼 그런 약행을 저지르고도 기세등등 반성도 사과도 없이..
아주 오래전의 얘기입니다. 제가 젊어서 권투 프로모터 생활을 할 때 였습니다. 당시 한국의 권투영웅 홍수환 선수가 파나마로 날아가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와 싸워 4전 5기의 신화를 창조했었습니다. 그 카라스키야를 한국으로 불러들여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을 치르면 흥행에 대박을 터뜨릴 것 같았지요. 저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당시 동양방송의 후원으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 ‘지옥의 악마 카라스키야’의 복수전은 장충체육관을 ..
우리는 매년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니 ‘가래떡 데이’니 하는 말로 국적불명일지도 모르는 날을 기념하고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기념하고 기려야 할 날은 <11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이 아닐까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금 늦었지만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라도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 유래를 찾아 함께 찾아봅니다. 전 국회의원이고 동국대학교 박선영(1956~)..
한국인의 안 좋은 습성을 풍자한 속담 중에 ‘독 속의 게’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 속에 게를 풀어 놓으면 서로 밖으로 기어 나오려고 발버둥 칩니다. 그러나 결국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합니다. 밑에 있는 게가 올라가는 게를 끊임없이 물고 당겨 떨어뜨리기 때문이지요. 원불교 미국 동부교구 뉴욕교당은 뉴욕 풀러싱에 있습니다. 그 일대가 오래 전에는 한국인이 많이 살아 자리를 잡았던 것이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야금야금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이제는 거의 중국인촌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중국인 1명이 ..
연합뉴스가 공영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느냐는 비판은 정당하다. 상대적·펑균적 보도 내용은 조중동류가 결코 따라 하지 못할 만큼 중립적이고 공정하지만 간혹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기사 함량이 떨어지거나 지극히 편향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 지난 3년 동안 연합뉴스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에 있으면서 연합뉴스가 완벽한 공영언론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있어 내 역할을 다 했는가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가 연합뉴스를 앞..
우리 사회가 위드 코로나를 시작하자마자 연일 코로나가 더욱 맹위를 떨치는 모양입니다. 지금 일주일째, 2천명을 상회하고, 위중 증 환자가 거의 5백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위중 증 환자가 대부분 노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코로나가 걸릴까 걱정이지만, 특히 노인들이 전정긍긍(前程兢兢)입니다. 그 불안을 이겨내려면 노인들은 모두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으라는 당국의 권유가 매일 카 톡을 통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걱정이 되어 저도 동사무소에 연락을 했더니, ..
[뉴스프리존=강용모 기자]“단순한 농사가 아닌 ‘창업’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도시에서 할 일 없어 시골에서 농사짓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라고 말하는 포천 딸기힐링팜 안해성 대표는 대기업 직원을 그만두고 귀농해 각종 농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현장 교육을 받고,논산에 있는 딸기농장에 찾아가 도제방식으로 농장에서 일하며 딸기 재배를 배우기도 했다. &n..
“대통령각하! 아들이 전방부대에서 총기사고로 죽어갑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한 병사 어머니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자정이었는데, 대통령은 황급히 군용기를 타고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이 세부의 상공에서 비행기 사고로 운명했다는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그 분이 ‘대통령의 격’을 제대로 갖춘 ‘라몬 막사이사이(Ramon Magsaysay : 1907~1957)’ 필리핀 대통령! 필리핀 국민들의 영웅이며 우상이었습니다. 일본이 필리..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뉴스프리존] 용병은 적을 속이는 ‘궤도’다. 그런 까닭에 능력이 있으면서도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쓸 수 있으면서도 쓸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가까운 곳을 노리고 있으면서 먼 곳에 뜻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먼 곳을 노리면서 가까운 곳에 뜻이 있는 것처럼 꾸민다. 적에게 이익을 줄 것처럼 유인해 끌어내고, 적을 혼란시켜 놓고 공격한다. 적의 병력이 건실하면 내 쪽에서도 태세를 정돈하여 대비하고, 적이 강하면 자중하면서 정면충돌을 피한다. 적을 화나게 만들어 어지..
우리는 터키라는 나라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선 터키국의 개황(槪況)에 대해 알아봅니다. ①인구 ; 7,120만 명 ②국토 : 780,580평방 km(한반도의 약 3.5배) ③수도 ; 앙카라(Ankara) ④인구 : 약 360만 ⑤국민소득 ; $ 9,000 /1인당 그런데 터키는 우리나라를 ‘Brother Country’라 하며, 헝가리는 우리나라를 ‘Sister Country’라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터키가 왜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워..
저는 아주 젊은 시절부터 쌀장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장사를 했었지요. 그런데 저는 그만 장사는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장사란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몰랐으니까 하는 장사 마다 잘 되는 듯하다 가도 성공을 못한 것이었습니다. 거상(巨商) 임상옥(林尙沃 : 1779~1855)은 헌종시대 역관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때부터 가세가 기울었고, 아버지는 많은 빚을 진 채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서 임상옥은 의주 지역에서 청나..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뉴스프리존] 지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한류 콘텐츠와 상품을 동시에 홍보하는 ‘2021 K-박람회’가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와 미용품과 한식, 농식품, 수산식품, 패션, 생활용품,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상표 ‘브랜드K’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이 소개되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 작은 시..
이 지구상에서 가장 ‘사회적’인 생물은 개미라고 합니다. 퓰리처상을 받은 책 ‘개미세계의 여행'을 보면, 앞으로의 지구는 사람이 아니라 개미가 지배할 것이라는 다소 생뚱맞은 주장을 펼칩니다. 그 근거는 개미들의 희생정신과 분업능력이 인간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개미는 굶주린 동료를 절대 그냥 놔두는 법이 없습니다. 그럼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개미는 위를 두 개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위’고, 다른..
[서울=뉴스프리존]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민병호, 이하 인신위)는 9일 ‘기사형식 광고현황 및 소비자 인식’에 관한 비대면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형식 광고 현황 및 소비자 인식’ 이슈포럼 (사진=인터넷신문위원회) 이번 포럼은 단국대 전종우 교수(커뮤니케이션 학부)의 주제 발표와 문철수 한신대 교수(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YMCA 한석현 팀장(시청자시민운동본부), 한국광고주협회 성윤호 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수사를 지켜보되 미진한 점이 있거나 의문이 남는다면 그게 특검 형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추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부실수사 의혹, (전 국힘당, 지금 탈당)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명목 50억원 및 박영수 전 특검의 친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업체에 간 100억원, 또 자금 흐름 조사. 공공개발 방해 및 배임적 민..
여러 분! 오늘도 행복하십니까? 우리는 오늘 하루도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갑니다. 아마 행복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돈이 많은 게 행복한 걸까요? 건강한 것이 행복한 것일까요? 아니면 좋은 직장에 다니는 것이 행복한 걸까요? 이 모든 것을 다 가지는 것이 행복한 걸까요? 행복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갑니다. 행복에 대한 이런 의문에 대해 하버드 대학의 ‘탈 벤-샤하..
이 글은 지난 4월 28일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맞아 도올 김용옥 선생이 <원불교신문>에 ‘원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기고한 글입니다. 그 글을 제가 지난 5월 3회에 걸쳐 전문을 소개해 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독자들의 요청이 많이 있어 그 글을 요약 정리해 다시 한 번 보내드립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은 “원불교도가 아닌 학자가 제3자의 눈으로 본 원불교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원불교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뉴스프리존]이 책략은 적이 혼란한 상태를 틈타 적을 공격, 바라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손자병법’ ‘계편’에서 제기하고 있는 ‘궤도 12법’의 하나다. ‘난(亂)’이란 먼저 적진의 혼란, 즉 부대의 무절제를 가리킨다. 그리고 작전계획의 혼선, 즉 상부 집단 내부에 혼선이 일어나 사령관이 결심을 못 내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전자는 흔히 후자의 결과로 나타나며, 후자는 전자의..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수경(千手經)》의 첫 머리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 뜻이 남을 칭찬해주고, 축복해주고, 찬탄해주는 말로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서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말에 의해서 짓는 업(業)에 대해 불경(佛經) 곳곳에서 강조 하셨지요. 《아함경(阿含經)》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남을 절대 비난하지 말라. 남을 비난 하는 것은 마치 피를 물고 남을 향해 뿌리는 것과 똑같다”고 했습니다. 남을 향해 피를 뿌릴 때 남에게 피가 닿기 전에 먼저 자기의 입속..
대선 정국에 한 때 임금 ‘王’자가 회자(膾炙) 된 적이 있었습니다. 손바닥에 ‘왕’자를 써 놓는다고 왕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대권(大權)을 잡을 수 있을까요? 옛날 중국에서는 <천기⸳지기⸳인기(天氣⸳地氣⸳人氣)> 이 세 가지의 기(氣)를 습득한 자가 제왕(帝王)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덕산 김덕권 중국 한나라 때 사상가인 왕충(王充)은 “천지가 기(氣)를 합쳐서 만물이 스스로 생겨났다”고 했으며, 송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