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강용모 기자]“단순한 농사가 아닌 ‘창업’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도시에서 할 일 없어 시골에서 농사짓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라고 말하는 포천 딸기힐링팜 안해성 대표는 대기업 직원을 그만두고 귀농해 각종 농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며 현장 교육을 받고,논산에 있는 딸기농장에 찾아가 도제방식으로 농장에서 일하며 딸기 재배를 배우기도 했다.
‘포천딸기 힐링팜’시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안 대표는 각종 공모전과 청년 농업인을 위한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귀농·귀촌 박람회 청년 농업인 대상 등 여러 차례 상을 받고 지원 사업 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 대표가 운영하는‘포천딸기 힐링팜’은 작물에 흡수될 비료 배합부터 온실 환경,화분 높이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현재 직접 설계 및 시공한 4628㎡ 클라우드 기반 ICT환경 복합제어 시스템이 접목된 첨단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마카오와 홍콩 등 국내 설향 딸기의 우수한 맛을 인정받아 올해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유리온실·축사 등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는 농장이다. 작물의 생장정보의 대한 데이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생장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수확 등을 제외한 일상적인 농장 관리는 원격으로 가능한 수준이다.
쓰레기 하나 처리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 동안 농업을 준비하며 겪은 경험과 어려움을 비슷한 처지의 귀농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팜 특성상 관련 기술에 익숙한 20~30대 청년의 관심도 많다.
안 대표는 “ICT 기반 시설을 이용해 농장에서 학생들 대상 코딩 교육 등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교육청에 제안하고 있다”며 “근래 동남아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딸기 체험 농장으로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CO2 큐브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으로 확장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