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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가족 검증에 전적 공감… 조국 때와 똑같은 패턴"..
정치

이재명 "가족 검증에 전적 공감… 조국 때와 똑같은 패턴"

정현숙 기자 eunjong5900@hanmail.net 입력 2021/12/28 16:52 수정 2021.12.29 18:42
국힘, 이재명 아들 고대 부정 입시 의혹 제기.."잘못한 것 책임져야"
이재명 "아들, 고대 부정입학? 100% 다 거짓말..전 과목 1등급, 전교 수석 안 놓쳐"
김호창 입시전문가 "조국 사태를 보면서 교훈 삼아 국힘 국회의원 67명 고소해야"
"고등학교에서 가서 확인해보면 알 일이고, 고려대에 물어봐도 된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 범죄"
"일반 전형이었고 3개 분야 1등급이 조건이었다"

[ =정현숙 기자] 전직 스포츠지 기자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에도 출연하고 있는 김용호씨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아들동호씨에 대한 고려대 부정 입학 의혹을 자신의 방송에서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 확대생산에 나서고 언론은 지체 없이 받아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 문래동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복지국가실천연대 간담회 - 청년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8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이재명 후보는 "100% 다 거짓말"이라며 "터무니없는 네거티브가 너무 많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아들은 고등학교 때 거의 전 과목 1등급이었고, 전교 수석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라며 "지금 고대 학점도 매우 높다. 전형 서류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는 건데 일단 거짓말 하고 보는 거다. 마구 거짓말을 한다"라고 야권의 마구잡이 의혹 제기를 비판했다.

국힘에서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여사가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채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황당무계한 일이다. 제 아내가 경기도 행사에 참여한 게 손에 꼽을 숫자밖에 없다"라며 "도지사 부인이 도 공식 행사에 2, 3번 참여했는데 거기 총무의전팀이 참여한 걸로 개인 의전으로 뽑았다고 고발했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국힘 의원 66명은 27일 국회 소통관 성명에서 "동호씨는 성남시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해외 체류 경력이 없는 이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 1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KBS ‘더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도 국힘 의원 66명이 제기한 아들 입시비리 의혹 주장을 두고 “(수시 특별 전형이 아니라) 수시 일반 전형이었고 3개 분야 1등급이 조건이었다”라고 이들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에서 가서 확인해보면 알 일이고, 고려대에 물어봐도 된다”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중대범죄”라고 국힘을 경고했다.

우리나라에서 입시비리에 대한 반감이 높은점을 감안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표창장으로 문재인 정부에 데미지를 입힌 국힘이 또다시 3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낙점해 거짓 의혹으로 타격을 가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호창 "김용호,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가 없다"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는 28일 연속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쟁명 후보의 아들을 입시 비리와 연결하려는 김용호씨와 가세연,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이 후보가 공연한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이들을 고소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누군가가 김용호라는 사람이 이재명 아들에 대한 방송을 하는 것을 보라고 해서 봤더니, 아.... 정말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도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28일 게시한 페이스북 갈무리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28일 게시한 페이스북 갈무리

김 대표는 김용호씨가 방송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한 이야기를 종합하고 장시간 비장하게 말한다"라며 "열심히 노력해서 고대간 학생들을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성실한 학생들을 들먹거린다. 그래서 결국 이재명은 악마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정치에 관심이 없어 이런 쓰레기가 버젓이 나뒹굴고 있는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이 악취가 얼마나 크면 국회의원 67명의 뇌까지 오염시켰나(오염될 뇌도 없는 것 같지만) 정말 이재명씨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라도 꼭 고소해서 콩밥을 먹여야 한다. 흔히들 말하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할’ 악마다"라고 개탄했다.

김 대표는 또 "당시 고대 요강을 검색만 하면 나오는 내용인데 어쩌다 67명의 의원이 모두 똥멍충이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전날 이재명 후보의 고대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한 국힘 의원들을 쏘아붙였다.

그는 "저번 곽상도의 ‘연세대가 운동권 뽑았다’, 강용석의 ‘외고 자격논란’ 그리고 이번 67명의 바보 의원들의 ‘고대 일반전형을 외국어로 들어갔다’ 등 어째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거짓으로라도 만들어내는 망상증의 전형적인 특징들이 너무 정확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 멍첨함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드러내는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때와 똑같은 패턴으로 네이버 메인에 이재명 자식 의혹이 일제히 걸렸다"라며 "사람들은 그 학생이 정상적으로 갔냐 가지 않았냐는 중요하지 않고 만신창이가 된 학생을 조롱하고 ‘비리가족’이라고 손가락질한다. 국힘당과 김용호 고소하지 않으면 그 끝이 너무 자명하게 보인다"라고 거듭 이들의 비행을 고소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아들 건에 대해서 전혀 관심없다가, 페북 들어와서 입시부정건에 대해서 지금에야 알게 되었다"라며 "이재명 쉴드로 읽히시는 분은 친구 삭제 하세요. 이재명 지지로 읽히시는 분들도 저랑 친구 끊으세요"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재명씨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반드시 그 국회의원 67명 고소하라"며 "기사 읽어보니 삼수생 운운하고, 거기다 '친구들이 의심한다' 까지 이야기했다던데 그 친구들 데려오라고 하고, 못 데려오면 국힘당에 쌍욕 날리세요. 그리고 반드시 공식적인 사과 받으세요. 일간지에 공식적인 사과 광고 올리지 않으면 고소취하 안하겠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조국 사태를 보면서 교훈을 삼으세요"라고 거듭 조언했다.

김건희 숙대 석사 논문 표절률 42%

국민의힘 “22년 전 논문”

조국 전 장관 “똑같이만 해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관련 사과를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JTBC은 27일 김씨의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 석사 학위 논문의 표절 수치가 기준을 훨씬 넘은 42%라고 보도했다.

처음 취재진이 김씨의 석사논문을 표절 검증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는 10%에 불과했다. 그런데 김씨가 참고문헌에 기록하지 않은 관련 책과 논문을 비교할 자료목록에 추가했더니 표절률은 42%가 됐다.

특히 연속으로 6개 단어 이상 베낀 문장을 표시했더니 총 48페이지 중 43페이지에서 표절 정황이 드러났다.

김씨는 이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대학 강사 등을 지원할 수 있었다.

김씨의 논문 표절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발표한 학회 논문도 비슷한 주제로 2002년에 발표된 다른 논문의 영문 초록과 94% 일치했다.

지난 7월 <세계일보>는 김씨가 2007년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지의 논문집에 게재한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한 연구’가 2002년 발표된 석사 학위 논문 (‘인터넷 쇼핑몰에서 e-Satisfaction에 영향을 주는 요인 연구’, 김영진)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카피킬러로 검증한 결과 표절률은 35%에 달했다. 대학에서는 기존 논문 표절률이 10~15%를 넘으면 표절로 본다.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이 또다시 제기되자, 국민의힘 선대위는 “1999년 기준을 따지지 않은 채 현재 기준으로 표절을 단정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 주장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힘과 보수언론이 22년 전 것임을 제목에 넣어 강조한다”며 “그런데 국힘은 1989년 나의 석사논문이 표절이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보수언론도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나의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 박사논문(1997)도 서울대가 검증해야 한다고 압박해 서울대가 검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며 “당시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이 표절이 아니라고 했음에도”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전 장관은 “많이 바라지 않는다. 똑같이만 해라”는 글을 남겼다.

조 전 장관의 주장처럼 당시 국민의힘과 조선일보는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검증을 해야 한다며 앞다퉈 여론을 조성했다.

<조선일보>는 한 사립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용 표시를 하지 않고 남의 문장을 자기 것처럼 가장해 쓴 질이 나쁜 표절”이라며 조 전 장관 (당시 후보자)을 공격했다.

또한 법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죽창가를 내세우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더니 자기 논문은 일본에 의존했다”며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부적절하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논문 표절 의혹은 2020년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막을 내렸다. 2013년에 시작된 논문 표절 의혹이 2020년에야 끝난 것이다.

지난해 조 전 장관은 <뉴스1>에 “수년간 반복된 표절제소로 고통을 받았고 답변을 준비하느라 시간과 정력을 허비했다”며 “나에 대한 표절제소는 학문적 엄격성을 점검하고 고양하기 위함이 아니라,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공격의 일환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조선일보가 조 전 장관과 똑같이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하고 보도할지는 여전히 물음표이다. [=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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