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을 산 채로 뜨거운 물에 담가 도살한 뒤 건강원에 팔아넘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길고양이 600여 마리를 붙잡아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위반)로 포획업자 A(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A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부산·경남 일대 주택가에서 닭고기 등 미끼를 넣은 포획틀로 길고양이를 잡은 뒤 경남 김해에 있는 비밀 장소에서 도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살아있는 고양이를 펄펄 끓는 물에 2분가량 담가 죽인 뒤 털을 뽑고 내장을 손질해 냉동..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겪은 광주시민들이 아직도 심리적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주=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20일 광주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옛 전남도청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시민 1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8%가 '내가 원하지 않는데도 5월이 되면 5·18에 대한 생각이나 그림이 떠오른다'고 답변했다.응답자의 50.6%는 '5월이 되면 불안하고 우울하다'고, 55.6%는 '5·18을 생각하면 죄책감이 든다'고..
[연합통신넷= 이형노기자] 충남 아산경찰서는 이혼 소송 중에 있는 아내를 공기총으로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협박)로 이모(49)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평소 승용차에 공기총을 싣고 다니던 이씨는 지난 14일 오후 8시23분 '총으로 너부터 죽이고 다 죽인다'는 문구가 포함된 메시지를 아내 유모(45)씨에게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내와 딸(13)을 임시 거처로 피신시키는 한편 이씨를 검거해 승용차 안에 있던 공기총과 탄환 19발을 압수했다. 예비군 훈련을 받던 중 지난 13일 총..
보이스피싱 사기에 절도 범행을 접목한 신종 사기 수법으로 억대의 금품을 훔친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안양=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18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15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모 아파트에 거주하는 피해자 A(77살)씨는 전화 한통을 받고 깜짝 놀랐다.자신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전화로 "선생님의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해 집안 냉장고에 보관하라. 금감원 직원이 곧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놀란 A씨는 바로 1억여원을 현금으..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전야제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아 끝까지는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김 대표는 당직자 10여명과 함께 이날 오후 7시께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했다.그러나 행사 진행팀과 주위의 시민들이 정부가 '님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는 것 등에 대해 격렬히 항의하자 30여분 만에 경찰 등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을 떠났다.시민들은 "행사장을 떠나라"며 요구하며 욕설도..
"최씨 총기 발사하자 통제관·조교 제압않고 대피했다"훈련 통제를 위해 사격장에 배치됐던 대위급 장교 2명과 현역병 조교 6명은 총기 난사가 시작되자 모두 뒤에 있는 경사지로 몸을 피했다.[서울=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현직 경찰 간부가 경찰관에게 대리기사를 불러달라고 했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해당 간부는 길거리에 경찰관들이 보이자 음주 단속인 것으로 착각하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종로구의 한 동사무소에서 어젯밤 자정쯤 이 동사무소 앞길에서 경찰청 소속 강 모 경정이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적발됐다.음주운전을 하던 도중 청와대 외곽 경비 근무를 서고 있던 한 경찰관에게 대리기사를 불러달라고 했다가 덜미가 잡힌 것이다...
어버이날인 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12시 4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의 한 단독주택 2층 원룸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의 아버지인 권모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권 씨의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어버이날인 이날은 권 씨의 생일이었다. 권 씨 동생은 생일을 맞은 권 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이에 권 씨 집을 찾았다가 부엌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권 씨를 발견했다.권 씨는 10여 년 전 아내와 이혼해 홀로 살고 있었으며, ..
8일 오전 7시 16분쯤 서울 메트로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방향 열차가 사당역에서 총신대입구로 진입하던 도중 차량 고장으로 멈춰섰다.이 사고로 양방향 열차 운행이 1시간 동안 중단됐다 8시 17분쯤 재개됐다.이후에도 열차가 한동안 지연 운행되면서 출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서울 메트로 관계자는 "사당역과 총신대입구역 사이에서 열차가 고장나 멈춰섰다가 7시 53분 조치를 완료했다"며 "해당 열차를 차량 기지로 가져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를 해야 하는 경찰이 잇따라 성추문에 휩싸여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서울=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현장에 배치된 지 석 달 된 후배 여경을 성추행한 혐의로 모 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지난 3월부터 한 순찰차에서 같이 근무하던 A 순경의 허벅지를 네 차례 만지고 "같이 자러 가자"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순경은 김 경위에게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그치지 않자 지난 4일 이러한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으며, 전날 정식으..
[서울= 연합통신넷, 이형노, 장동민기자]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최근 확보한 전 경남기업 부사장 한모(50)씨의 진술은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풀어 갈 단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게 법조계 안팎의 중론이다.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물론 2012년 총선 자금과 대선 자금으로까지 수사를 확대시킬 폭발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씨는 검찰에 나와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12년 4월 총선을 전후한 시점과 12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 수억원대 현금성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최근 5년간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이 6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5년간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6만 1천130건이었다.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0년 9천199건으로 시작해 작년에는 1만 7천766건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신고 가운데 실제로 아동학대 판정을 받은 건수는 5년간 3만 4천593건이었다. 학대로 목숨을 잃은 아동의 숫자도 매년 증가해 2010년 3명, 2011..
이별을 통보한 내연남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국민참여재판으로 범죄 유무를 가리게 됐다.[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1일 전모(45·여)의 강간미수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해달라"는 전씨 측 요청을 받아들이고 이같이 결정했다.이에 따라 재판부는 오는 7월17일 배심원 선정을 거쳐 증거조사와 증인신문, 결심, 배심원 평결, 선고를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전씨는 지난해 7월 교제 끝에 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에서 가스 누출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30일 낮 12시 25분께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내 신축된 공장(M14) 8층에서 배기덕트(넓이 5㎡, 깊이 3m) 내부를 점검하던 서모(42)씨 등 3명이 갑자기 질식해 쓰러졌다.배기덕트 밖에 있던 동료 직원 4명은 안으로 들어가 이들을 밖으로 빼낸 뒤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서씨를 이천 파티마병원으로, 이모(43)씨와 강모(54)씨는 헬기를 이용해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겼지만 3명 모두 숨..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쓰레기 더미에 방치된 10대 남매가 발견된 가운데, 인분 더미에 방치됐던 남매가 경찰에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지난 2월 인분 더미에 방치됐던 10대 남매를 구조하고, 현재까지 이들에 대해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당뇨 합병증 등을 앓고 있는 어머니 A(45)씨는 2006년 이혼한 후 집청소를 전혀 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17세, 12세 남매가 인분 등이 나뒹구는 집에서 ..
서울 여의도 소재의 한국방송(KBS) 본관 건물에서 견학하던 5세 남아가 신발장에 깔려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오 후 3시쯤 KBS를 견학 중이던 A군이 서울 여의도동 KBS본관 지하1층 복도에 있던 신발장에 깔려 숨졌다고 발표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뇌손상으로 끝내 사망했다.경찰 조사 결과, 신발장은 가로 1.2m,..
[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올들어 3개월분 만의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이 편성된 전북과 강원에서 결국 4월분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이 중단됐다.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놓고 중앙정부와 각 시·도교육청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지원중단 사태가 현실화된 것이다.27일 전북도와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자로 지급돼야 할 누리과정 예산 가운데 전북도는 각 시·군을 통해 줄 운영비 15억4천원, 강원도는 총 11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강원·전북 교육청은 &quo..
[연합통신넷= 이형노기자] 전주교도소는 지난 17일 4박5일 일정으로 귀휴를 나갔다 미복귀한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강도살인 무기수 홍승만의 CCTV영상 캡쳐화면 4장을 24일 공개했다.4장 중 3장은 홍씨가 교도소 구내와 정문을 지나갈 때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나머지 1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홍씨 누나의 아파트 1층 입구에서 홍씨가 뒷짐지고 있는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오줌 먹이기' '청소용 화학약품 먹이기'도 부족해 '내 친구가 널 좋아하는 것 같다'며 자신의 친구와 강제성행위까지 시킨 20대 남성에게 징역 7년의 엄벌이 내려졌다.20일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윤민 판사는 동거녀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26)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자신을 폭행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상대에는 지나치게 위축되는 피해자 성격을 악용해 1년 반 이상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학대하는 등 피고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엄벌 이유를 밝혔다.&nb..
부산지방경찰청이 치매노인을 찾는다는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불과 2시간 만에 페북 친구의 도움으로 실종됐던 노인을 찾았다. 25일 부산지방경찰청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47분께 부산시 해운대구에서 70대 치매 할머니가 집을 나갔다. 경기도에 사는 이 할머니는 딸 집에 놀러 왔다가 남편이 잠든 사이 가출했고, 놀란 가족은 수소문하다가 24일 오후 8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도 소식이 없자 부산지방경찰청은 25일 오후 7시 30분 페이스북에 이 할머니의 사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