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의 한 단독주택 2층 원룸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의 아버지인 권모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권 씨의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어버이날인 이날은 권 씨의 생일이었다. 권 씨 동생은 생일을 맞은 권 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이에 권 씨 집을 찾았다가 부엌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권 씨를 발견했다.
권 씨는 10여 년 전 아내와 이혼해 홀로 살고 있었으며, 이혼 후 단원고 학생이었던 아들은 전처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