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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친일파 김동진의 '고양시의 노래'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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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친일파 김동진의 '고양시의 노래' 사용 중단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19/02/27 08:45 수정 2019.02.27 08:54
이재준 시장, "일제 잔재는 흘려보내고, 항일 흔적은 널리 조명할 것"
고양시청 전경

[뉴스프리존,고양=임새벽 기자] 고양시가 친일파 김동진이 작곡한 '고양시의 노래' 사용을 일단 중단하고, 시민 공론화 작업을 거쳐 새로운 시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동진은 4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일제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노래를 작곡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인물로, 친일인명사전에 공식 등재되어 있고 고양시의 노래 외에도 대한민국 육군가 등 다수의 곡을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전국 초·중·고 교가, 시가 등 많은 관공서의 공식 노래에 김동진을 비롯한 친일 음악인의 손길이 미쳐 있다.

고양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도시 곳곳에 스며있는 '일제 잔재 찾기'에 나섰다.

일본군 군사기지로 추정되는 30사단 탄약고,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건설한 덕은동 쌍굴터널 조사 등이 그것이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에 개최되는 3.1운동 100주년 항일음악회에 북측 인사 초청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휴전선과 단 2km 떨어진 고양시에서, 남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항일운동가를 부르며 평화의 메시지를 한반도에 전파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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