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인천=임새벽 기자] 인천 서구는 26일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할린 동포는 일제강점기 시절, 많은 한국인들이 사할린 땅에 강제로 끌려가 탄광 및 군수공장에서 혹사당했으며 종전 후에도 오랜 기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1990년 이후 고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간담회는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의 국내생활 적응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불편한 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서구에는 29명의 어르신이 영주 귀국해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1세, 2세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고국에 대해 많이 알 수 있도록 역사 유적지 여행과 임대료, 관리비 인상에 따른 주거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와 함께 해 오신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이 고국에서 낯설고 외로운 생활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