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는 6일 오전 11시30께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폭력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주시지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명분없는 폭력행위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이하 '공무원노조')는 “삼성교통 노조원들의 폭력행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것을 밝힌다.
3월 5일 어제, 전면 파업 44일째인 삼성교통 노조원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인 후 시청사 점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인 우리 조합원들과 충돌이 있었다.이 과정에서 민원전용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고 철제 출입문도 일부 파손되는 등 삼성교통의 파업투쟁 행위는 안타깝게도 폭력 집회로 변질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시청사 폭력 점거 시도 중에 삼성교통 노조원이 우리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유리조각 파편을 던지 등 이 과정에서 9명이 다쳤고, 이 중 3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는 등 공무원노조로써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모든 투쟁은 도덕적인 형식으로 시민사회 일반이 수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며 타당한 것이어야 한다. 최근 한유총의 개학 연기 투쟁이 하루만에 철회되고 허가취소 절차가 진행되는 등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투쟁은 결국 역풍을 맞고 실패하고 만다.
우리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장기간의 삼성교통 파업으로 인해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정촌산단, 진주역 등지에서 전세버스 안내원 등 비상 수송 근무자로 주말을 포함, 매일 근무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사방호근무, 산불방지상황근무, 구제역·AI방역 등도 함께 수행하고 있어 조합원들의 피로도와 업무 스트레스는 배가되고 있다. 이제 초과근무는 일상이 되어 버렸고, 아이를 돌보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번 폭력행위와 관련하여 진주시는 삼성교통 노조원들에 대한 법적책임과 기물파손에 대한 변상조치를 반드시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이는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게 하며, 공무원노조 조합원을 보호하고, 질 좋은 행정서비스로 시민에게 보답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와 같은 폭력행위가 다시 일어난다면 그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무원노조의 여러 활동은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는 조합원의 뜻이기도 하다.
2019. 03. 06.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