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경남 진주시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6일 오후 2시께 시청 브리핑 룸에서“진주시청 닫힌 문을 열고 대화에 나서라”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진주시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진주시청 닫힌 문을 열고 대화에 나서라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파업 45일차이다. 지도부의 단식이 이어지고 있고 2명의 노동자가 45m 철탑에 올랐다. 최저임금 약속을 지키라고 목숨을 걸고 파업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진주시는 그 어떠한 직접 대화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어제 삼성교통 노동자들은 제발 대화 쫌 하자고, 진주시장님과 만나보겠다고 진주 시청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꽁꽁 닫힌 철창과 엄청난 수의 공무원으로 인해 시청사에는 발 한짝도 들여놓지 못했다. 우리 노동자들이 시청 안에 들어가면 도대체 뭘 하겠는가? 단지 시장님과 대화하고 싶을 뿐이다. 그런 우리의 바램도 공무원을 동원해 철통같이 막아나서는 진주시장의 모습에 개탄을 금할 길 없다.
닫힌 문을 열고자 서로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노동자들과 공무원들이 부상을 당했다. 삼성교통지회에서도 20여명의 노동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고 허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입원을 하게 된 노동자도 발생했다. 우발적인 과정에서 공무원 노동자들도 부상을 입게 된 것을 목격했다. 시청 진입과정에서 생긴 우발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진입 시도로 인해 생긴 공무원 노동자의 부상에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 문제의 책임자인 진주시장은 뒤에 있고 결국 버스노동자와 공무원노동자만 서로 상처를 입었다. 진주시장은 현재의 파업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진주시장은 우리들 앞에 나설 일은 없을 것이다. 닫힌 시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노동자들과 진주 시민일 뿐이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는 지금 이 시간부로 진주시청에 진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진주시는 진주시민을 위해 철창을 들어 올리고 닫힌 문을 열어 주길 바란다. 더 이상 우리들과 같은 노동자인 공무원들을 동원해 시청출입을 막고 출입하는 시민들을 검색하는 행동을 중단하라. 삼성교통지회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삼성교통지회는 절대 시청 진입을 하지 않을 것이니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무원 노동자의 정상적인 업무를 위해 철창문을 열길 바란다. 끝으로 3월 5일 우발적인 사태로 부상을 당한 공무원노동자와 버스노동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2019. 3. 6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