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을) 임명하자 중소・벤처기업계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중기부가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승격했을 당시 때도 초대 장관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로 이번 개각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임명은 전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중소기업계는 신생 부처인 만큼 중견급 정치인이 장관으로 임명돼 대기업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부에 밀리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을 꾸준히 밝힌바 있다.
박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낸 4선 중진으로 재벌개혁에 앞장서며 ’재벌 저격수’로 불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장문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 최소화는 물론 대기업의 기술탈취 근절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환경 개선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제2 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고 박 의원이 임명되자 벤처업계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그동안 중기부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밀려 정부 벤처 육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며 "여권에서 비중이 있는 정치인이 벤처 정책 주무 부처인 중기부 수장으로 온 만큼 중기부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