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를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지칭한 나 원내대표를 "국회법 146조에 의거해서 오늘 발언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나 원내대표가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도대체 공당으로서의 자세가 안 돼 있고 그 당을 대표할 만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 역시 "즉각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 원내대표를 원내대표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인영 의원은 "5.18 망언에 이어서 제2차 극우정치의 국회에 대한 도발이고 습격이었다"며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2차대전 때 평화를 사랑한 사람들을 학대한 나치보다 심하다"고 비난했다.
권칠승 의원도 "태극기집회에서나 나올 법한 망언, 팩트조차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라 평가했고 설훈 최고위원 역시 "나 원내대표가 오늘 거의 일베, 그것보다 더 심하게 태극기부대와 같은 수준의 망언을 늘어놓았다"며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우리 당, 정부가 망하기를 바라는 게 솔직한 속내인듯 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