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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넷 정치참여 갈수록 확대...유권자의 선별적 판단 필요”

김기용 기자 입력 2016/04/26 17:42
인기협, 2016 Good Internet Club 3차 행사 개최


사진제공/한국인터넷기업협회

[뉴스프리존=김기용 기자]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김상헌이하 인기협)는 26일 오전 7시30분, 인기협 엔(&)스페이스(삼성동 소재)에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엔씨소프트, 이베이코리아, 넥슨코리아, SK커뮤니케이션즈, 온오프믹스,데브멘토가 후원하는 ‘2016 Good Internet Club 3차 행사’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터넷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성진 사무국장(인기협)의 간단한 행사 소개로 시작된 행사는 김국현 대표(에디토이)가 진행하는 패널토크로 이어졌다. 패널로는 류정호 팀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황용석 교수(건국대학교), 박대성 이사(페이스북코리아), 김봉신 팀장(한국갤럽)이 참여했다.

이날 참여한 패널들은 인터넷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했다. 학계, 정부기관, 소셜미디어, 여론조사기관에서 종사하는 패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바라보는 인터넷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패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인터넷을 통해 정치참여의 기회는 확대되고 있으나, 인터넷정보에 대한 유권자의 선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패널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류정호 팀장은 “인터넷이 여론몰이의 수단으로 선거에 이용될 수 있다. 후보자가 여론조사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언론사가 인터넷에 배포해 여론몰이를 유도하는 경우”라면서, “인터넷이 대중화 될수록 유권자는 언론사의 여론조사, 후보자 정보 등을 그대로 받아들기보다는 선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석 교수는 “기존의 언론매체들은 여론조사를 통한 잘못된 정보를 유권자에게 제공했다. 이를 가지고 유권자를 리딩하려고 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유권자의 정치 참여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언론기관의 이러한 전형적인 태도는 변화가 필요하겠다. 또한 언론매체는 인터넷 등을 통해 제한된 정보를 극단적인 단어로 표출해 보도하고 있고, 이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언론매체의 행태들도 변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대성 이사는 “SNS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서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소셜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겠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이슈 트렌드들이 선거의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으나 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슈 트랜드를 분석해 정당이나 후보자들은 유권자의 의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신 팀장은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여론조사 등의 왜곡이 일어나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해석을 언론매체들이 다양하게 하기 때문”이라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정치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거라 생각됐지만, 오히려 각 자의 정치색을 공고히 하는 장으로 인터넷이 사용되고 있다.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통해 오프라인의 논의가 온라인에서도 이뤄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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