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체 핵무장 공론화에 나서자 "표만 얻을 수 있다면 악마와도 손잡겠다는 수구냉전세력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핵무장 찬성론자로 돌아설 모양새다. '우리의 현실을 고려하면 무조건 접어놓을 수만도 없는 일', '공론의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사실상 불가능한 핵무장론으로 보수층에 구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자간 TV토론에서 황교안 대표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국제사회에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심지어 자체 핵무장을 주장했던 오세훈 후보를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공격했던 사실을 기억한다면 일구이언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황 대표를 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이제 핵무장을 검토할 때'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자체 핵무장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안보에는 설마가 없다'는 생각으로 공론의 장을 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