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선거제 패스트트랙 관련 민주평화당 일부 호남 의원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유성엽 최고위원(전북 정읍고창)은 18일 "정치개혁, 정치발전을 위해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반드시 도입되고 사법개혁을 위한 입법도 처리돼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지방의 지역의석이 너무 많이 줄어드는 것은 또다른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제시한 300명 이내 부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끌려가는 합의를 도출하는 건 합의를 안하느니만 못하다"며 "미국에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을 '노딜이 스몰딜보다 낫다'는 말이 나온 것처럼 저도 차라리 이 선거법 합의도 안 이뤄지는게 길게봐서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개편과 관련된 제도가 내년 2월 20일 경에 표결이 완료되고 나면 그 이후에 또 지역구, 지금 28개를 없애는 지역구 개편 협상안이 그때부터 시작돼야 한다"면서 패스트트랙안은 실질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