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사천=정병기 기자]경남 사천시는 향촌동민들을 주축으로 사천시민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성그린파워(GGP)는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에 적극 나서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시위현장에는 사천시의회 이삼수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이 참여하여 앞으로 우회도로가 개설될 때까지 사천시민들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오래전부터 사천시 동지역 주민들은 삼천포화력발전소로 인해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과 발전소 차량의 소음과 진동 등 여러 가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고성하이화력발전소가 추가 건설되면서 발전소 차량으로 인한 피해만이라도 줄여보고자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하였으나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GGP(고성그린파워)가 자신만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천시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사천시의회에서는 지난해 10월 29일 GGP 항의방문을 통해 우회도로 개설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데 이어 지난 15일 제23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여 청와대를 비롯한 중앙정부와 관련기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건의한 바 있다.
한편, 향촌동발전협의회를 주축으로 하는 사천시민들은 GGP가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시하였고, 전단지 6만장을 제작하여 배부하여 전 시민들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향촌동발전협의회 김명석 회장은 “우회도로 개설 총사업비 759억 원 중 사천시에서 보상비 등 401억 원(53%) 부담을 전제로 나머지 공사비 358억 원(47%) 부담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이에 응하지 않는 GGP(고성그린파워)의 미온적인 대처를 성토하면서 시의원들과 함께 이달 말까지 매일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며, 특히 29일에는 전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