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큰 틀에서 창의적 인성 함양과 학습 의욕 증진,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교육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새롭게 시행되는 교육지원 사업
남해군은 민선7기 교육분야 핵심 공약사업으로 학생 교복비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지난해 도내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고, 이달 4일부터 남해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중ㆍ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주관구매 상한금액 범위인 30만3천원 내에서 교복 구입비를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교육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 호응도 높은 시책 지속 추진
지난해 처음 시행되어 학생들과 택시업계의 호응이 좋았던 고교생 야간 교통지원사업(이하 행복택시)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본 사업은 야간 자율학습 후 귀가 시 교통편이 없어 힘들어 하던 학생들을 위해 택시비 100원만 내면 거주지까지 택시를 타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90명의 고교생이 혜택을 누렸으며, 올해도 5천만원의 예산이 지원될 행복택시는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 관내 구석구석을 달릴 예정이다.
◈ 우수식재료 학교급식 지원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보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을 학교급식에 접목해, 학교에서 남해산 식재료를 공급하면 차액보전금을 학교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 남해군농협연합미곡처리장, 남해축산업협동조합이 모여 협약식을 갖고 지역농산물 소비를 통해 학생건강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챙기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 행복교육지구 사업으로 아이들의 ‘꿈과 끼’ 개발 기회 제공
지난해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의 협업 사업으로 처음 발을 내디딘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올해로 2년차를 맞았다. 첫해의 시행착오를 보완하고 남해교육지원청과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마을이 참여하는 민관 지역교육공동체를 구축해 아이들이 바라는 행복하고 알찬 방과후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복교육지구사업은 남해군 예산 3억과 경남교육청 예산 3억을 더해 6억 원의 예산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한다.
어른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우는 생활터전학교, 동아리 활동과 주제연구, 개발활동을 통해 어울려 배우며 꿈을 찾아가는 학생중심 마을학교, 학부모·지역민이 방과후 주말, 방학을 활용해 여가시간을 보람 있게 보내는 마을학교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 중·고등학생 학력 증진 교육
관내 학생들의 학력 향상 도모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 지역 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 선순환 교육지원 사업으로 남해 화전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청해 주요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을 지도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과 진학 컨설팅, 내고장 바로알기, 주요대학 탐방을 통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학력 신장에 기여한다.
◈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실용·체험형 영어교육
의사소통과 체험 중심의 영어교육 흐름에 발맞춰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8월) 3주간 괌 주립대학의 원어민 교사가 지도하는 국내영어캠프 프로그램을 경남도립남해대학에 위탁 실시한다.
또한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3주간 캐나다 일원에서 홈스테이, 정규수업 참여, 문화체험활동 등을 위한 해외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미 동부 아이비리그 탐방, 문화체험 등을 위한 영어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이러한 실용·체험형 교육을 통해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로 미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
◈ 남해학숙 설치·운영
서울시 내발산동 공공기숙사에 위치한 남해학숙은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경감하고, 면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도 남해군 출신 대학생 10명을 선발해 편안한 학교생활을 지원한다.
◈ 학교 맞춤형 교육지원사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학교에서 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학교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방과후 강사료, 진로 프로그램, 대학입시 사업 등 일선 교육현장에서 요구하는 사업들을 학교와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지원사업의 내실화와 함께, 맞춤형 교육사업의 다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제언을 바탕으로 학부모가 활짝 웃고, 학생이 행복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