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경남 거창군은 27일 과수‧보건의료 관계자 등과 만나 군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첫 번째 소통군수실 방문자 거창사과발전협의회 백온성 회장을 비롯한 회원 6명은 거창사과도입 90주년을 기념해 올해 거창사과데이 행사를 사과 90주년 행사로 대체하여 추진할 것과 사과 포전매매와 홍수출하 방지를 위해 필요한 저온저장고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 관계자와 만나 작년 10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따라 우리군에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지정‧육성 될 수 있도록 협력‧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구인모 군수는 “우리군에는 42개 사과 관련 작목반이 있는데, 그동안 개별출하를 선호했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적 출하를 지양하고 출하창구를 일원화해 전국 주요시장에 적정물량을 고루 보내 제값을 받도록 하는 공동선별‧공동출하가 해법”이라며 “2022년까지 공동선별‧공동출하를 50%까지 끌어올려 농민들이 힘들게 농사지은 사과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지난 11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응급의료분야 취약지역인 우리군에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중증질환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 분야인 거창군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을 요청했다고 말하며,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자연재해, 화재 등 각종 사고와 질병으로 인한 가축피해 발생 시,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안정을 도모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가축재해보험 지원 한도액을 상향 조정해 달라는 축산업 관계자들의 건의사항도 있었다.
한편, 거창군은 지난 1월부터 정례적으로 소통군수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의된 사항은 관련부서의 검토를 거쳐 건의자에게 피드백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