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머리는 숨겼으나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잘못이 드러날까 두려워 어떻게든 숨기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것이다. 김학의 사건을 모른다고 발뺌하는 황교안 대표 모습이 그렇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장두노미(藏頭露尾)'라고 비유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는 기억 안 난다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비난하면서 자유한국당에 대해 "김학의 동영상 CD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둥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를 그만두기 바란다"며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오직 김학의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황 대표는 '택도 없는 소리다' 또는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대해선 황 대표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할 때"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사이가 법무차관-민정비서관 이전에 특수관계란게 드러났다"며 "김학의 전 차관이 2008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춘천지검장으로 재직할 때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도 같은 시기에 춘천지검 산하 영월지청장이었다"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