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은 지난 29일 올해 노인활동보조기(실버카), 전동휠체어 지원 사업 등 8개 분야 노인복지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34%인 1만2000명에 이른다. 군은 이같은 실정에 착안 지역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민선7기 군수공약사업인 노인활동보조기(실버카. 전동휠체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실버카 지원사업은 만65세 이상 노인성 질환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노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노인활동보조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9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진행되면 노인들의 보행불편 해소는 물론 사회활동 참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약사업 외에도 ◈노인 목욕비 지원사업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신개축 개보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노인돌봄 종합서비스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 알림 서비스’사업이다.
이 사업은 소방서와 연계해 신속한 사고 대처 체계를 제공함은 물론 응급요원의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안전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신동복 산청군의회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산청군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홀로 어르신 등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인 목욕비 지원사업’은 지역 내 70세 이상 어르신 9000여명에게 분기별로 목욕권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심신의 건강유지는 물론 노년기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군은 이사업에 연간 3억5400만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332개 경로당에서 노래교실, 건강체조 등의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지역 내 7개 수행기관을 통해 노노케어, 학교급식지원봉사 등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구조 속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실에 맞는 맞춤형 복지제도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