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사천=정병기 기자]지난 29일 오전 8시부터 구.향촌농공단지 입구에서 사천시의회 모든 시의원들과 사천지역 도의원들을 비롯한 사천시민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36년간 삼천포화력발전소로 인해 사천시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왔음에도 바로 인근에 고성그린파워(GGP)에서 고성하이화력발전소를 추가 건설 중에 있어 시민들은 오래전부터 발전소 차량들이 시내 중심부를 통과하지 않도록 우회도로 개설을 요구해 왔다.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사천시와 발전소간의 12회에 걸친 협상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고성그린파워(GGP)측에서 우회도로 개설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사천시민들은 향촌동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난 18일부터 고성그린파워(GGP) 임시본사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이어 왔으며, 29일에는 사천시 전 지역의 시민들이 총 궐기하여 시민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향촌동 난타팀과 남양동 풍물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참가자들에게 집회의 취지와 그 동안의 경과 설명한 후 “고성그린파워(GGP)는 시민과 약속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에 적극 나서라”는 구호를 외치며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고성군 하이면 경계지점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한편, 같은 시각 사천시장과 고성그린파워 대표이사,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인 여상규의원은 사천공항 귀빈실에서 우회도로 개설관련 협상을 진행하여 도로부지 보상은 사천시가 부담하고 공사비용은 고성그린파워(GGP)에서 부담하는 내용의 1차 합의서에 서명을 하였으며, 2개월 이내에 있을 향후 협상에서는 고성그린파워(GGP) 측에서 부담할 수 있는 금액(도로공사비)을 제시할 것을 합의했다.
사천시에서는 향후 고성그린파워(GGP)에서 공사비 1안[대로 1-2호선 전 구간(4.3㎞) 공사비]과 공사비 2안[대로 2-1호선(2㎞) 공사비와 대로 1-2호선(2㎞) 공사비를 합한 금액] 중 선택하여 제시할 예정이며, 어떤 안대로 협상이 되든지 시민들이 원하는 노선(대로 1-2호선, 4.3㎞)으로의 우회도로 개설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