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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신보라 의원의 본회의장 아이동반 출입 요청 ..
정치

문희상 의장, 신보라 의원의 본회의장 아이동반 출입 요청 불허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19/04/04 16:12 수정 2019.04.04 16:58
상징적 의미는 인정하나 현행법 상 불가능

[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본회의장 아이동반 출입 요청 관련 상징적 의미는 인정하나 현행법 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4일 "신보라 의원께서 요청하신 자녀 동반 본회의장 출석 요청은 최근 저출산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 사회가 '양육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도록 나아가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 ⓒ뉴스프리존

하지만 "영아의 본회의장 출입 문제는 의안 심의 등 본회의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회의원들의 의안 심의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행법 하에서는 영아를 동반하지 않고서는 의안 심의가 불가능한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예외 문제를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현행 국회법은 국회의원과 의안 심의에 필요한 필수 인원만 본회의장 출입을 허용하고 있고, 국가원수급 또는 이에 준하는 의회 의장 등 외빈의 국회 방문 시 제한적으로 본회의장 출입을 의장이 허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신보라 의원께서 작년 9월에 발의한 ‘24개월 이하 영아의 회의장 동반 출입을 허용’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운영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에서, 의장이 본회의장 출입을 선제적으로 허가할 경우 다른 의원들의 입법 심의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득이 이러한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향후 이와 관련한 국회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국회운영위원회에 촉구할 예정이라는 점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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