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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돈 4급 보좌관 채용 8,000만원 혈세 낭비..
정치

민주당 "사돈 4급 보좌관 채용 8,000만원 혈세 낭비···홍문표 사죄하라"

임새벽 기자 lsbwriter3@gmail.com 입력 2019/04/09 10:29 수정 2019.04.10 09:41

[뉴스프리존,국회=임새벽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홍성·예산군)이 4급 보좌관에 사돈을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시사저널에 따르면 홍 의원은 2018년 4월 25일자로 자기 며느리의 오빠인 김 아무개씨를 국회 4급 보좌관으로 등록시켰고 김씨는 보좌관 채용 후 1년 가까이 국회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한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서재헌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자신의 사돈을 채용한 뒤, 1년 가까이 국회에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약 8,000만원의 연봉을 받아가게끔 한 홍문표 의원에게 명확한 해명과 사죄를 요구했다. 

서 대변인은 "현행법상 사돈 보좌관의 채용 건은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채용 후 1년 가까이 국회홈페이지에 등록조차 하지 않고, 의원실 내 자리조차 없는 상태에서 보좌관 월급만 지출하게 한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채용 후 지역과 주민을 위한 법안 마련을 위해 의원업무를 돕는 보좌관의 기본 역할이 아니라, 당대표 선거 때 지역 일을 도왔다는 홍의원의 해명에 지역 주민은 이해가 아닌 배신감을 감추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홍 의원이 "심지어 '법률 위반이 아니다', '음해설’까지 제기하며 뻔뻔스럽기까지 한 해명을 일삼으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KT기업을 특혜 채용 창구로 전락시키고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의 꿈을 짓밟고 희망을 좌절시켰던 자당의 김성태, 정갑윤 의원의 행태와 결코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 출입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출근도 하지 않고 제3의 장소에서 일하며 국민의 세금을 받는 것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정당한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출근도 하지 않고, 자리조차도 없는 보좌관 사돈 채용이 법적으로는 문제없으니, 문제 삼을 것이 없다고 변명하고 있는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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