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은 9일 산청문화예술회관과 (사)극단 현장이 2019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1년간 국도비 1억2000만원을 지원 받는다고 밝혔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예술단체와 공연장 간 상생협력을 통해 공연장의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공연단체의 예술적 창작역량 강화와 우수 작품 제작․발표를 촉진하며,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다.
경남도,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극단 현장은 지난 2016~2017년 2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운영부분 최우상을 수상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산청문화예술회관은 극단 현장과 상호 협력해 올 한해 활발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군은 4월부터 상주단체에 연습실과 공연장을 제공한다.
극단 현장은 보유하고 있는‘정크 클라운’,‘카툰 마임쇼’,‘타이피스트’ 등 수준 높은 우수작품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귀농 귀촌인들과 다문화 가정이 많은 산청군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토착민과 이방인과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창작작품 ‘고추장수 서일록씨의 잔혹한 하룻밤’ 초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타지역 우수단체 초청 공연과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1974년에 설립된 (사)극단 현장은 전국의 극단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사단법인으로 등록 한 전문예술단체다. 2008년에는 경남도로부터 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을 받았으며 단원 43명으로 구성, 경남을 대표하는 전문 극단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고 군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