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국제] 스리랑카 폭탄 테러로 외국인 여행객 30명 사망..
정치

[국제] 스리랑카 폭탄 테러로 외국인 여행객 30명 사망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4/23 09:28 수정 2019.04.23 10:22
스리랑카 연쇄 폭탄테러로 여행 중 목숨을 잃은 아니타 니콜슨(여)와 아들 알렉스, 딸 애나벨(출처: 영국 BBC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이번 스리랑카 연쇄 폭탄테러로 인해 스리랑카를 여행했던 외국인 30명이 사망했으며 이중에는 덴마크 재벌 2세들, 영국인 변호사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의류 쇼핑몰 아소스(ASOS) 대주주이자 의류체인 소유주인 아나르스 폴슨이 스리랑카 연쇄 테러에서 자녀 3명을 잃었다. 폴슨 가족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스리랑카를 여행 중이었으며, 폴슨은 슬하에 4자녀를 두고 있다. 덴마크 최대 갑부인 폴슨은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영국 최대 부동산 투자가이다.

외국인 사망자 수 중 가장 많은 국적을 포함한 영국은 자국민 8명이 이번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변호사인 아니타 니콜슨(42)과 그의 아들과 딸 등 일가족 3명이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남편인 벤 니콜슨은 폭탄이 터진 콜롬보 샹그리라 호텔에서 생존했으나 아내인 아니타와 알렉스(14), 딸 애나벨(11)은 사망했다. 이들은 싱가폴에 있는 집을 떠나 휴가차 스리랑카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 당국은 22일 이번 테러로 미국, 영국, 인도, 덴마크, 일본 등 12개국 출신의 외국인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지금까지 스리랑카 테러 사망자는 미국인 1명, 호주인 2명, 인도인 8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스리랑카 연쇄 폭탄테러 직전 미국과 인도 당국이 스리랑카 정부에 사전 테러 경고를 했지만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AFP통신 등은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을 인용해 이번 연쇄 폭발로 인해 최소 290명이 죽고 50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전날 스리랑카 경찰 당국이 사망자가 228명이라고 발표한 후 하루 만에 60여 명 늘어난 수치다.

이번 연쇄 폭발 사건은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4개 도시에 걸쳐 교회 3곳과 호텔 3곳, 게스트하우스, 공동주거시설 등 건물 8곳에서 일어났다. 이 중 교회에선 당시 부활절 기념 미사 등이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