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23일 오전 경남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서 ‘안인득 살인사건’으로 희생된 5명 중 김모(64·여), 이모(58·여)씨와 최모(18), 금모(12) 양 등 4명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의 추도사로 시작된 합동 영결식은 종교의식, 유가족과 내빈의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장에 마련된 좌석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유가족들은 헌화와 재배를 하는 동안 참았던 슬픔을 토해내며 오열했다.
조규일 시장은 추도사에서 “비통한 심정으로 오늘 영령들을 떠나보내려 한다. 유가족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길 기대한다”며 “우리는 영령들의 희생이 주는 값진 의미를 깊이 새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이고 이번 사건의 교훈을 가슴에 새겨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유족 측과 5개 관계기관은 협의를 통해 ◈장례 경비 전액 지원 ◈성금모금 활동 추진 ◈상설협의체 구성운영(5개기관+유족 4명) ◈통합심리회복상담센터 운영 ◈직접피해자 이주지원 ◈기존 보증금 유지 및 임대료 2년간 전액 감면 등 관계기관의 지원안에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기관은 ‘진주사건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유가족, 중상자 등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