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경남 하동군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갈수록 늘어나는 치매로부터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고자 진교면 술상마을·옥종면 궁항마을 등 2개 마을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가 있더라도 가족과 이웃의 배려와 관심으로 환자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치매안심마을은 하동군치매안심센터가 마을의 신청을 받아 노인인구비율, 지역의 특성, 치매예방사업에 대한 관심도 등의 현장 조사를 통해 지정됐다.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3일 술상마을회관에서 3·3·3 체조시연, 주민설명회 및 협약식을 시작으로 만 60세 이상 주민에게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유소견자에게는 진단, 감별검사를 통한 통합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치매예방 특화프로그램으로 치매예방체조 및 인지학습훈련, 미술·창의활동, 치매관련 영화관람 등의 내용으로 주1회 ‘치매여도 괜찮아’가 총 22회 운영된다.그리고 취약 치매고위험군 및 치매노인들에게 실종예방을 위한 인식표 발급, 실종예방 사전 지문등록을 실시한다.
또한 마을주민을 자원봉사자로 교육해 투약관리, 건강, 안전, 일상생활관리 등 치매환자와 연계하는 기억친구 맺기 활동도 펼친다.
이와 함께 마을 주민과 마을운영자들은 치매파트너교육을 받고 치매친화적인 마을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는 등 치매 돌봄 안전망구축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김외곤 보건소장은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마을 어르신이 치매에 걸리더라도 치매안심센터와 마을주민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전한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치매안심마을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