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그룹 임팩트 제업이 4단 고음을 선보이며 무대를 꽉 채웠다.
제업은 26일 방송된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차트쇼')에 출연해 '1위 가수' 변진섭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는 1989년 변진섭 때문에 1위를 하지 못한 태진아, 조갑경, 김현철, 박학기가 지금 보컬들과 팀을 이뤄 차트를 새롭게 써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진아와 짝을 이룬 제업은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를 재해석하는 데 도전, 데뷔 이후 트로트 장르에 첫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곁을 지켜준 아내를 생각하며 불렀던 태진아의 '옥경이'는 당시 태진아의 첫 번째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관해 제업은 "가장 아끼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봤는데 어머니가 바로 생각이 나더라. 사실 어머니가 가수가 되는 걸 반대하셨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떨어져 살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부를 테니 어머니께서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무대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제업은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때로는 흥 터지는 스캣을, 때로는 특유의 섬세한 음색을 자랑하며 완급조절을 했다.
이후 제업은 노래 후반부 아이유의 3단 고음을 연상케 하는 '옥경이' 4단 고음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출연진 모두 기립해 박수를 보냈고, 관객들도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앞서 제업은 지난 3월에도 '차트쇼'에 출연해 소찬휘의 '보낼 수밖에 없는 난'을 완벽 소화한 바 있다. 당시 제업은 소찬휘를 닮은 파워풀한 매력부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하는 애틋한 목소리까지 완벽한 강약조절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태진아는 "진짜 잘했다. 소름이 끼칠 정도였고, 마지막에 고음을 하는데 제 눈에 눈물이 고였다"며 "이 편곡 그대로 제업이와 음반을 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고 극찬했다. 박학기 역시 "브로드웨이 극장의 주인공처럼 멋진 무대였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우리 예상을 뛰어넘는 마치 김연아 씨의 트리플 악셀을 보는 듯한 짜릿함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제업이 속한 임팩트는 최근 세 번째 싱글 앨범 '온리 유(Only U)'를 발표하고,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