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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중남미 밀입국 이민, “멕시코 국경, 디즈니랜드 됐다” 불만 토로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4/29 10:29 수정 2019.04.29 11:35
트럼프 미국대통령(출처: 트럼프 트위터 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중남미 밀입국 이민 가족들의 범람으로 멕시코 국경이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폭스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밀입국 이민자 가족에 대한 분리 정책을 중단한 뒤, 10배나 많은 불법 이민자들이 가족과 함께 오고 있다. 경이 지금 마치 디즈니랜드처럼 됐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에 밀려 가족 분리 정책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이후로도 불법 이민자 축소에 이 정책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이들을 추방하려면 정당한 절차가 필요하다. 변호인단이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불법 이민자들을 ‘피난처 도시(sanctuarycities)’로 보내고 있다며 이는 자신의 ‘획기적인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위스콘신주(州) 그린베이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도 “지난달에만 1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국경에 도착했다. 학교, 병원, 공공자원에 과거에는 없었던 막대한 부담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미국총기협회(NRA)에서의 연설에서도 미국은 불법 이민자들을 석방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그래서 그들을 많은 ‘피난처 도시’로 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간판인 반(反)이민정책을 내세워 내년 대선에서 백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한다는 전략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정치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정책과 관련해 강·온 양공책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것이 입국 채권이다. 이는 외국인이 입국할 때 일종의 보증금을 내고 출국할 때 찾아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불법 체류자들이 미국에서 번 돈을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는 것을 봉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저소득층 식량·영양 지원사업인 ‘푸드스탬프’ 등 미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정책을 누리는 불법 체류자들을 처벌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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