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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바이든 첫 유세 트럼프 맹비난, ‘트럼프 진..
정치

[국제] 美 바이든 첫 유세 트럼프 맹비난, ‘트럼프 진절머리 난다"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4/30 14:00 수정 2019.04.30 14:08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출처: 바이든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신경전이 팽팽한 기싸움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출마 선언을 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집회에서 “나는 노조원이다”며 “이 나라는 월스트리트의 은행가, 최고경영자(CEO)들이 건설한 게 아니라 중산층, 여러분이 건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첫 집회지로 펜실베이니아주를 택한 것과 관련, “2020년에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면 그건 피츠버그에서 일어날 것"이라며, ”트럼프는 미국 전체를 대표하지 않기로 한 유일한 대통령이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첫 유세에 나선 바이든 전 부통령을 맹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졸린(sleepy) 조 바이든이 위대한 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첫 유세를 하고 있다“며 ”펜실베이니아가 역대 최저 실업률과 철강산업의 번성으로 경제적으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에 '너무 많은' 나이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정말 젊은 사람(young man)같은 느낌이다"며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비꼬았다.

트럼프의 공격에 바이든 역시 트위터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노조를 질타하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며 “노조는 이 나라의 중산층을 건설했고 최저임금, 초과근무수당 지급, 주 40시간 근로제 등 우리의 권리를 위해 싸웠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노조와 서민의 편이라고 역설했다.

2020년 미국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출마 공식 선언 24시간 만에 70억원 이상을 모금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36년간 미국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재직했다. 미 정치분석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한 이는 29.3%로, 2위인 샌더스 의원(23%)을 앞선 상황이어서 민주당내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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