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산청군지부가 근로자의 날인 1일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노사 교섭위원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교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측 교섭위원들은 상견례에서 군 전체 공직자의 권익 향상과 근무조건 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단체교섭은 지난해 3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이 합법화된 이후 산청지부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 2010년 단체교섭 체결 이후 기존 단체협약서에 대한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산청지부의 단체교섭 개정 요구안을 기관에 전달함에 따라 진행됐다.
이날 노조 교섭위원 8명과 산청군측 대표 8명은 양측 교섭위원 소개와 인사말 등을 통해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신의 성실에 입각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
대표교섭위원을 맡은 이재근 산청군수는 “이번 교섭과정을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공무원과 기관이 상생할 수 있는 협약안이 도출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산청군과 산청공노조는 산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한 식구이자 동반자다. 앞으로도 명품산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규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산청군지부장은 “공무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드는 일은 곧 지역주민들에게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이 된다”며 “산청군과 대등한 파트너로서의 노사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건설적인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상견례 이후에는 군청 다목적실에서 기관과 노동조합 간부들이 참여하는 노동절 기념식도 열렸다. 이재근 군수와 이규필 지부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축하케익을 함께 자르며 성공적인 단체협약 교섭을 기원했다.
한편 산청군은 공노조 산청지부와 함께 상생·소통하는 노사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노사간부 워크숍’에서는 ‘노사관계의 이해와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방안’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 전 실과소장이 참석해 함께 강의를 듣기도 했다. 교육 이후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이만규 군의회의장, 박우범 도의원, 군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소통의 시간도 가지는 등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