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국회=이준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 등 여야 4당의 국회 복귀 요청에 자유한국당이 반대 의사를 밝힌데 대해 "대화와 협상을 끝까지 거부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임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의 속내는 결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소임이다"며 "물론 여야가 정쟁을 벌일 수 있고 싸울 수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이 국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어제 여야 4당이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며 "그러나 한국당은 이런 제안을 거절하고 장외로 나가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불법과 폭력으로 국회법에 따른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방해한 데 대해 어떤 반성도 없이 장외 투쟁을 고집하고 단체 삭발까지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민의 요구는 명확하다. 국회와 국민을 위한 의미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며 "당장 국회 정상화에 응해주길 바란다. 추경 심사와 노동관계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이 너무나 많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