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포항= 정병기 기자] 포항의 위안부 피해자인 한 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좀 특별한 사연'이라며 편지 한 통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박필근 할머님이 15평의 작고 예쁜 집을 갖게 되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포항시와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지자체와 기업,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포항북부경찰서 최준혁 경위가 그동안 할머니를 많이 돌봐주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할머니의 아드님이 제게 손편지로 그런 사연을 알려 오면서 대통령이 직접 그 분들을 칭찬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해왔다."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박필근 할머니는 1950년대 말 친정인 현 주거지로 이사 와 60년 넘게 낡은 집에서 생활하며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킨 뒤 혼자 살고 있었다.
이어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편지를 보내오신 아드님의 마음에도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와 포항시 등은 지난해부터 국유지 매각과 건축 인허가 등을 협의한 끝에 지난달 22일 새 집을 완공해 할머니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