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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대형참사, 탑승자 78명 ..
사회

[국제]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대형참사, 탑승자 78명 중 41명 사망

박나리 기자 입력 2019/05/06 11:04 수정 2019.05.06 12:03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출처: BBC 이미지캡처)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5일 오후(현지시간)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BBC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28분간의 비행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했으나 빠른 하강 속도 때문에 첫 번째 시도에서 착륙하지 못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BBC는 설명했다.

BBC는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러시아 소방당국은 현재 여객기 긴급 회항 및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으나,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 후 전자장치가 고장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BC는 여객기는 관제소와의 교신 단절 후 다른 항공기들과의 충돌 위험에 대비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선회비행을 하면서 연료를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보도했다.
항공당국 및 소방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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