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나 번번이 좌절되었던 도청 이전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진주혁신포럼(대표 갈상돈)은 7일 오후2시께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도청 진주이전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고 밝혔다.
갈 대표는 경남도청의 진주 이전을 본격 추진하게 된 근거는 대략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히고 첫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창원의 특례시 지정에 동의한 만큼 ‘도청’과 향후 ‘창원특례시’가 같은 공간(창원)에 있을 필요성이 현저히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도청 이전의 두 번째 명분은 1983년 8월 부산에서 창원으로 경남도청이 이전한 후 지난 37년간 당시 도청이전을 두고 경쟁했던 진주를 비롯한 서부 경남의 경제적 낙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가 높다는 점이다.
아울러 2028년 준공될 ‘서울-진주 2시간대 서부경남 KTX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도청이전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진주가 94년 전까지 도청소재지였으나 발전의 기회를 잡기도 전에 일제에 의해 ‘빼앗긴’ 만큼, 창원특례시 지정을 앞둔 지금 도청을 회복할 시점이 됐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청이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갈상돈 진주혁신포럼 대표는 “6월중 관련 전문가를 모시고 도청이전과 관련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도청이전을 위한 100만 시민서명운동에 들어가겠다. 문재인 정부-김경수 지사 임기 이내에 경남도청 진주이전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