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효녀 가수’ 현숙(본명 정현숙)이 8일 산청군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가수 현숙은 이날 오전 11시께 산청군청에서 이동식 목욕차량 전달식을 가졌다. 이후 단성면 소재 산청복음전문요양원(강누방목로401번길 79)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봉사도 실시했다.
전달식에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이만규 산청군의회 의장, 군의원, 정극진 사회복지법인 도산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숙이 기증한 이동 목욕차량은 1.5t 규모로 4500만원 상당이다. 차량은 지역 사회복지법인 ‘도산’에 전달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중증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현숙의 차량 기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현숙의 고향 김제를 시작으로 매년 1대씩, 지난해까지 전국 곳곳에 모두 16대의 이동목욕차를 기증했다.
산청군은 17번째 기증 지역이다. 현숙의 이웃사랑 실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고향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에서부터 소아암·백혈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보육시설 기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억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활동 등 다방면에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숙은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봉사활동을 다니다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것이 목욕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재근 군수님과의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어버이날인 오늘 산청군에 목욕차량을 전해 드리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 후에는 산청군 소재 동양당한약방(원장 김태훈)이 산청복음전문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으로 짜장면을 대접했다.
동양당한약방은 12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짜장면 나눔행사를 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동양당한약방은 매년 20회에 걸쳐 노인요양시설과 복지관 등을 찾아 짜장면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