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 황매산에서 열린 ‘제37회 산청 황매산 철쭉제’가 20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한국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축제는 농특산물 장터와 먹거리 부스 등의 판매 규모도 지난해의 2배 수준인 3억5000만원으로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청군은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지난 4월27일부터 5월12일까지 16일간 열린 ‘제37회 산청 황매산 철쭉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산행을 즐기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 연인 등 젊은층 관람객도 크게 늘어났다. 이는 ‘쁘띠 프러포즈존’과 철쭉 화관·머리띠, 꽃핀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미니동물농장, 바람개비 만들기, 철쭉 손수간 만들기, 어른들을 위한 ‘산청약초·꽃잎 신선족욕체험’ 등 단순 산행 위주가 아닌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마트폰 사진 무료인화 서비스는 1만5000여명이 이용한 것을 집계됐으며, SNS 해시태그 업로드 이벤트 증정품인 액자도 4000여개가 제공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리산 청정골 산청 전역을 비롯해 광역친환경단지로 지정된 차황면에서 생산된 신선 농특산물 판매장터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판매장터에서는 지난해 대비 2배 규모인 약 3억50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 지역 농특산물 홍보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5월 연휴 관람객이 절정을 이룬 5일에는 일일 방문객이 4만2000여명을 넘어서며 주차난으로 인한 교통정체가 발생, 추가 주차장 증설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제는 경남을 대표하는 봄꽃축제일 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발전과 단합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황매산을 아름답게 관리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발전시켜 수준 높고 알찬 축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청군은 합천군과 축제기간을 동일하게 맞추는 등 축제와 지역의 공동발전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올해도 양군 축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액운을 날려 보내고 서로 단합할 것을 약속하는 연날리기 행사를 열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