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창녕=정병기 기자]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14일, 오는 22일로 정해진 천연기념물 19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따오기의 우포늪 야생방사를 위한 막바지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생물다양성의 날이자 습지의 날인 5월 22일 우포따오기 야생방사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23일에는 한∙중∙일 따오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는 바, 내국인 및 외국 귀빈들 등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날은 기념식이 열리는 우포늪 생태관 앞 광장의 이동 동선과 많은 사람들이 행사참석을 위해 방문 시 원활한 교통대책, 야생 방사를 위한 적응 훈련, 미꾸라지 먹이주기 행사장과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주변 환경정비 등 최종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한 군수는 특히 많은 군민과 외빈들의 참석이 예상되므로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고, 따오기 방사 행사로 끝이 아니라 방사 후 성공적으로 자연에 안착이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요원과 서포터즈 등을 적극 활용하여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따오기 방사는 따오기가 한반도에서 멸종된 지 40년이라는 의미를 살려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며, 방사될 따오기는 암수의 비율(1:3)과 어미와 새끼의 비율(2:1)을 고려하여 선별했다.
이들 따오기들은 비행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 먹이섭취 훈련, 울음소리 적응훈련 등 3개월 정도의 훈련을 받았다. 군은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 적응을 위해 2010년부터 우포늪 일대 국유지를 대상으로 따오기 먹이터(논 습지, 16㏊)와 영소지(숲, 23㏊)를 조성했고, 지난해부터 14개 읍면에 읍면생태습지를 조성(14㏊)을 했다.
또한 2016년부터는 우포늪 일대 20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따오기와의 공존 홍보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진행했다. 방사될 따오기는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착용시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한편, 따오기 연구자 10명, 자원봉사자 30명, 서포터즈 40명 등 80여 명이 따오기를 매일 관찰할 예정이며, 여기서 얻은 정보를 활용하여 향후 대체 서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우 군수는 “5월 22일 방사될 따오기가 우포늪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군의 전 행정력을 집중해서 관리해 나갈 것이며, 따오기들이 먹이활동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서식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