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경남 산청군에 따르면 15일 ‘이소 파트너사업’의 시행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의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모니터링사업단이 군청과 산청지역자활센터를 찾아 현장 컨설팅 및 사전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의 ‘사회서비스분야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소 파트너사업’을 올 한해 동안 실시한다.
공모사업에는 전국 7개 지역이 선정됐으며 군 단위 중에서는 산청군이 유일하다. 군은 이번 현장 컨설팅을 계기로 사업운영에 필요한 개선사항 등을 적극 반영, 본격적인 1인 가구 돌봄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소 파트너사업’의 ‘이소’라는 말은 ‘아기새가 성장해 둥지를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군은 이 의미에 맞게 저소득 중장년층과 노년층 1인가구 등 지역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들이 실업과 빈곤에서 탈출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사회적 관계망을 돈독히 하고, 일을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산청군과 산청지역자활센터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자활사업단, 이소클린 자활기업 등 8개 사회적경제 조직 연합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서로서로 돌봄서비스 ◈맞춤형 일자리제공 ◈정신건강 프로그램 ◈방문케어(청소, 빨래 대행서비스) ◈문화활동 등 사회적 유대감 형성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군에 따르면 산청군의 1인 가구 비율은 50.14%이며, 기초생활수급자중 1인 가구는 78.8%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이 우울감과 고독감에 노출되기 쉬운 저소득 1인 가구의 사회활동 참여를 돕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소 파트너사업’의 추진을 앞두고 서비스 수혜자와 그룹 활동가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40세~65세 미만의 1인 가구 중장년층과 1인 가구 노년층(노인돌봄, 노노케어, 재가서비스 수혜자 제외) 등 50여명이다.
그룹 활동가는 사업 수혜자들의 활동지원과 관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역주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면 내년에도 국비지원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 사전점검과 사업 개선사항 확인으로 우리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되길 바란다”며 “1인 가구의 자존감과 정신건강을 높이는 한편 실질적인 복지서비스와 사회적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