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경남 남해군이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 결과, 미조면 사항마을이 선정돼 4년간 국·도비 79억 원을 포함한 총 101억 1,400만원(국비 6,998백만원, 도비 900백만원, 군비 2,099백만원, 자부담 117백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어촌지역의 기초생활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어촌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소득원 창출을 통한 어촌소득 증대와 지속발전 가능한 어촌경제 조성이 목표인 주민주도형 상향식 사업이다.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에 선정된 미조 사항마을은 “볼거리(view)가 있는 골목, 아름다운 항구, 뷰티풀(viewtiful) 사항마을”을 사업 테마로, 마을골목 경관에 색채를 더해 남해의 베니스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사업계획에 담겨 있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사항 어촌테마마을 지원센터와 돌봄센터 조성 등의 기초생활기반 확충, 사항 이야기길 및 오색골목 조성 등 지역경관 개선, 교육·훈련, 홍보, 컨설팅 등 지역역량강화 분야의 주요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남해군은 내년도에 국비 1억 4,000만 원을 포함한 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사업기획, 전문인력 양성교육, 워크숍·벤치마킹 시행 등 주민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역량강화사업’에도 함께 선정됐다.
군은 이를 통해 일반농산어촌 추진주체인 마을주민, 리더, 지자체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체간 연계과정을 제도화해 사업의 본질적 취지인 주민주도형 특화개발사업의 성공적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어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개발로 지역민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선정된 사업이 목적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항사업과, 이야기를 담은 경관사업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증가를 유도하겠다”며 “폐가와 돌창고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등으로 공동체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해 왔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2017년부터 어촌지역에 한해 해양수산부가 전담·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남도 내 해수부 전담 어촌지역은 6개 시·군의 30개 읍·면(통영시, 거제시, 남해군, 창원시 구산·진동면, 사천시 서포면, 하동군 금성면)이다.